나는 꽃잎 하나 두고 심심하지 않았다
꽃으로 눈 먼 순간부터
마음에 떨어지는 꽃잎까지
내내 버릴 수 없어
아득한 물소리 거듭 들리고
밤마다 솟는 무지개빛 아래
어둠을 밝혀보지만
이 세상 모든 것
어느 하나 가진 것 없고
그 진실한 몸짓 하나
어느 곳에도 둘 수 없어
흔들리는 꽃잎 하나 두고
고운 비단 가람
그 뽀얀 안개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임승천 선생님! 정덕기 교수님 !
두 분의 작품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영혼이 담긴 CD에 실려 있을 아름다운 곡들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