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언덕에서
자박 자박 힘겹게 올라온
나지막한 산언덕
속세 꽃이 노랗게 웃고
찔레꽃 향기에 한참을 취하다
실한 찔레 순을 발견한다
나눠먹을 동무가 없어
질겅 씹다가 눈물이 난다
스윗 스윗 노래하는 봄새들 날아 오르고
나비들 군무는 햇살아래 평화롭다
꿀벌들의 허밍에 나도 노래 한 소절 부른다
아카시아 향기 산천에 퍼진숲에
머루순 상큼하게 자라고 있다
거기 숙이의 단발 머리가 보이고
송화가루가 인절미 고물처럼
떨어진 길을 송기맛을 그리워 하며
풀방석에 앉아서
여류 작가의 물빛 나는 산문 한권을 다 읽었다
누군가 앉아서 옛날 생각하고
그리운 노래를 부르고
그리움에도 젖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풀방석 같은 그렇게 편한 언덕이 되었으면.......
나지막한 산언덕
속세 꽃이 노랗게 웃고
찔레꽃 향기에 한참을 취하다
실한 찔레 순을 발견한다
나눠먹을 동무가 없어
질겅 씹다가 눈물이 난다
스윗 스윗 노래하는 봄새들 날아 오르고
나비들 군무는 햇살아래 평화롭다
꿀벌들의 허밍에 나도 노래 한 소절 부른다
아카시아 향기 산천에 퍼진숲에
머루순 상큼하게 자라고 있다
거기 숙이의 단발 머리가 보이고
송화가루가 인절미 고물처럼
떨어진 길을 송기맛을 그리워 하며
풀방석에 앉아서
여류 작가의 물빛 나는 산문 한권을 다 읽었다
누군가 앉아서 옛날 생각하고
그리운 노래를 부르고
그리움에도 젖고 책을 읽을 수 있는
풀방석 같은 그렇게 편한 언덕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