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월 30일은
반드시 기억 해 두어야만 할 날이다.
내가 노래자랑에 출전하여
처음으로 상을 탄 날이기 때문이다.
놀라지 마시라, 장려상, 인기상, 동상이 아니라
이등 상인 은상을, 그것도 가곡 [그리움]을 불러서.
처음에는 소란스럽다가 다음으로는 조용해지더니
노래를 마치고 나니 박수 소리로 요란하였다.
우리 중학교 총동창회에서 체육대회를 마치고
오후 네 시부터 여섯 시까지 한 노래자랑에서였다.
특히 나보다 3회 앞서 졸업한 선배들께서 많이 칭찬 해 주었고
또 다른 선배님들, 후배들도 한 마디씩 거들어 주어서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