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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올려 봅니다. 질책 기대합니다.

이동철 1 910
      - 붉은    놀 -

한 낮 동안 다듬어 온
그리움의 빛깔은
노을

방죽 길섶에 자라난 강아지. 억새
은밀한 교감 타전하는 동안
바람의 이랑 사이를 지나는 적막은
피 빛

그리움으로 익어가는 들녘

저 편 엄숙한 바위산 아래
내 서러운 그리움 묻어두고
그 그리움 억새로 자라나
지금쯤 원광처럼 불 붙는

내 서러운 그리움의
빛깔은
노을.
            ('96 가을. 대둔산에서 )


 
1 Comments
바 위 2005.11.17 00:59  
  잘 오신 겁니다...
님은 몰라도
우리는 알아요
얼마나
노심초사 하신걸

걱정 놓으시고 자주 오십시요
여기 나나 무스쿠리 가 봄 불러준대요
용기 있으신 분이 멋쟁이 친구 삼아요 !!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