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흘러가는 구름 따라
松花 강 봉환
발길 가는대로 잠시 머무르는 그곳이
내 마음속 깊이 흐르는 深淵의 바다인데
언제나 마음 응어리는 그곳에 울어 내리고
그저 흘러가는 구름 따라 가면 되리니
어느 순간 저 구름이 모이는 그때를 기다려
발길을 멈추고 그곳에 한없이 안주하리라
나그네 가는 길을 결코 누가 막을까 만은,
저 구름은 알고 있을까
내 마음엔 어느새 가슴 비 내리는데
솔솔한 바람마저 흘러가는 구름을 몰고 오듯
한없이 쏟아지는 과거로의 旅程을 뭉게이며,
나 여기에 영원히 머물고 싶어지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