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뜰에 높이 핀 능소화여!
그대는 여왕 그대는 여왕
나 그대의 몸을 휘감고 올라가는
황금빛 드레스와
붉은 날개깃을 바라보니
유월을 안고 그대 앞에
엎드리고 싶소.
오! 나의 여왕 나의 능소화여
그대는 이 여름의 여왕이여라.
작은 뜰에 치렁 핀 능소화여!
그대는 귀빈 그대는 귀빈
나 그대의 얼굴 만지고 올라가는
황금빛 드레스와
붉은 날개깃을 만지면은
칠월을 업고 그대 앞에
내려주고 싶소.
오! 나의 사랑 나의 능소화여
그대는 이 여름의 귀빈이어라.
정문종조카님, 이 사진은 우리집입니다. 사진 찍을때와 만발한 지금은 또 다릅니다. 꽃이 우리 가족과 마을 사람들을 그렇게 행복하게 해 주는것을 예전엔 미쳐 몰랐지요. 어제 중앙대학교 작곡과 교수님이 작곡하겠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구월에 CD 가 출반되는데 그때 여기 올릴것입니다. 내 실력으로는 안되고 작곡가가 안 올리면 아-또 모르겠습니다. 감사해요. 사랑하는 조카님 !
이제막 메일을 열어보니 편지가 와 있군요. 아마 내 실력이 그런가봐요. 능소화를 여러 각도로 찍은 것인데 ----그래도 위의 사진이 대표적입니다. 정말 내 시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운 꽃인데 남동생이 지붕까지 올라가도록 전지를 하여 순간순간 그 모양에 빠집니다. 나도 능소화를 처음보았죠. 3개월전에 이사를 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