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멋진 '우리 가곡 부르기' 참석 후기
"와-아, 너무도 멋있다"
한 마디로 매우 즐거웠다.
먼저 첫인상을 말하라고 하신다면
'자유로움'을 들 수 있겠다.
일렬로 똑바로 나있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들,
약간은 부채꼴로 무대를 향해 있었다.
너무나 직각으로 일렬로 되어 있는 배열은
내게 약간은 숨을 막히게 한다.
보통의 좌석배치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 상례지만
'우리 가곡 부르기' 행사장인 'The Space'는 그 행사
준비하신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유로운 배열에 기쁨을 느꼈다.
커피와 차를 미리 끓여놓고 마시게 해 주신 것도 기뻤다.
하나씩 타 먹게 할 수 도 있었겠지만
참석자들을 배려해주고, 시간 절약도 하고,
쓰레기도 가급적 안남기기 위한 지혜도 엿보였다.
여러 악보들을 받아서 기뻤다.
오숙자교수님께서 정말 맛있는 떡을 제공해주셨다.
늘 사랑과 기쁨이 넘치시는 모습이다.
교수님과의 세 번째 만남이다.
두 번째에는 약간 서로간에 실망과 오해도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용기를 내어 '우리 가곡 부르기'에서
본부장이신 오교수님 만나서 서로 좋은 감정을
다시 확인했다. 사실 두번째 때의 어려움도
우리 둘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떡을 많이 먹었다.
교수님께서 준비해주신 것이라 더욱 기쁜 마음으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서로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로 참 친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그랬으면 좋겠다.
임승천선생님도 두번째로 만났다.
토요일(05/11/26)에도 임선생님께서 사회를
보시는 시연회에 가서 큰 감동을 받았고,
또 임선생님이 작사하신 '아침의 노래' 악보도 받았다.
멋진 시 낭송도 듣고, 성악가들의 노래도 듣고,
CD에서 나오는 노래들도 들었다.
아쉬운 것은 끝까지 참석을 못했다는 것이다.
끝에 박이제선생님 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여하간 좋은 분과 3일 사이에 2번의 만남이라....
거참 좋은 인연같다. 열심히 진짜 좋은 인연되도록 노력하고프다.
처음 참석하는 모임이라 앞에 나가서 노래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는데 임선생님과 오교수님의 배려와
격려로 무대에 서는 행운을 안았다. '청산은'을 불렀다.
긴장한 탓일까 선곡을 좀 잘못한 탓일까 그다지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참가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임에 한 일원이 되는 멋진 신고식으로 생각하고 싶다.
이젠 가능하면 늘 참석하고 싶다. 너무나 좋았다.
너무도 훌륭한 베이스 남완선생님이 부르는 노래도 두 곡 들었다.
더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히 일었다.
남선생님이 부르신 첫 곡은 탁계석선생님 작시에 오숙자교수님 작곡으로
탄생된 '이순신의 노래'였다. 너무도 영웅적이고, 애국적인 가사를
정말 웅장한 느낌의 곡을 붙여 노래가 된 느낌이다. 남선생님이 너무도
표현을 잘 하셨다. 아마 오교수님이 다음에 남선생님 만나시면
커피나 밥을 사주시며 격려하실지 모르겠다. 여유가 되시면.....
남선생님이 두번째로 부르신 곡은 양명문선생님 시/변훈선생님 작곡으로
만들어진 그 유명한 '명태'이다.
''명태'라는 노래는 어느 성악가를 여러분들에게 생각나게 하십니까?'
내게는 자동적으로 오현명선생님이 머리에 떠오른다. 남완선생님이
오늘 저녁 오현명선생님 못지 않게 잘 부르셨다고 느껴졌다.
나만의 생각일까? 키도 훤칠하고 잘 생기고 무대 매너 좋고.....
창창한 남선생님의 밝은 미래가 눈에 훤히 보인다.
'남선생님, 오늘 저녁 제가 팬이 되었습니다.'
여러 곡을 참석자 모두 힘차게, 정겹게 함께 불렀다.
천년의 그리움(홍일중시/최영섭곡), 가을을 보내며(이향숙시/이안삼곡),
산노을(유경환시/박판길곡), 외갓길(심후섭시/이수인곡),
애나(정진업시/김봉천곡), 옛날은 가고 없어도(손승교시/이호섭곡)
이렇게 여섯 곡을 모두 함께 부르고, 거기에다 또 하이라이트로
이태문작시/박이제작곡의 '눈 내리는 바닷가'를 배웠다.
이태문선생님과 박이제선생님 두 분 모두 참석을 하셨다.
이태문선생님께서 시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신 뒤
친히 시낭송을 해주셨다. 본인이 지은 시를 직접 낭송해 주셔서
참 좋았다. 또한 박이제선생님께서 작곡 배경을 설명해주시고
노래의 키포인트를 어떻게 살려서 부를까를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작곡자는 좀 더 빨리 불렀으면 하는
주문을 하셨는데 노래부르는 우리들의 수준이 좀 그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듯 하다.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작시, 작곡 의도대로
잘 노래를 하고 싶다. 노래가 예뻤는데 시간 관계상 제대로
배웠는지 모르겠다. 이미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많이 부르고
새로 배우는 노래나 귀에 덜 익은 노래들은 한 번에 많아야
두, 세 곡 정도 부르면 그래도 보다 더 잘 배울 수 있지 않을까하고
느꼈다.
쉬는 시간도 가졌고, 참석한 분들의 '가곡 뽐내기' 순서도 있었다.
원래 4명 정도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8분이 노래했다. 나를 포함해서....
(나만 빼고) 다들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수준급의 가수들이었다.
반주는 모든 순서를 위해 김민경선생님이 수고해주셨다.
너무나 재미있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 참! 양만식박사님이 트럼펫으로 '동심초'를 연주해 주셨다.
나처럼 긴장하신 탓일까. 약간 '삑'소리가 들렸지만 기본적인
흐름을 너무도 잘 연주하셔서 그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멋있었다.
또 하시고 싶다고 하셨다. 다시 트럼펫 연주를 듣게 될 것 같다.
기분이 좋다.
해야로비님도 다시 만나서 기뻤고, 또 사무국장으로 수고하시는
정선생님도 다시 만나 기뻤고, 다른 노래 부르는 모임들에서
만난 분들도 몇 분 만나 인사 나누어 기뻤다. 내가 친근하게 느끼는
몇 분과 함께 참석을 해서 그것또한 즐거웠다.
솔직히 오숙자교수님께 고백할 것이 있다.
내 바로 뒤에 앉아계시는 오교수님을 의식하면서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무대 위에서도 그랬고,
무대 아래서도 그랬다. 그저 점수를 후하게 주시면 감사, 또 감사.....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니까요.
영어로 도와드릴게요. **_**
여하간 왜 오교수님을 의식했는지 두고 두고 분석해봐야겠다.
교수님 사시는 양평에 감나무가 많은가,
아님 떡을 가져 오셔서 그랬나.... **_**
다음 달에 가게 되면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더욱 친근하게
사귀고 싶다. 좀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약간은 어색해하고,
약간은 낯도 가리지만 그래도 이젠 누구와도 이야기하며
즐거움을 나눌만한 성격이 형성된 것 같다.
지하철 7호선을 여러 분들과 함께 탔다.
특히 임승천선생님, 이소연선생님과 함께 지하 열차 안에서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왔다. 이선생님이 본인이 작시한
곡과 임선생님 작시한 곡이 함께 들어있는 CD를 주셨다.
집에 오자 마자 두 분의 곡을 들었다. 너무도 밝고 환한
느낌의 곡들이었다. 토요일 행사에서 받은 CD 속에 있는
이분들의 곡을 다시 들었다.
띵호와! 대 띵호와다!
(하지만 난 비단이 장수 왕서방은 아니다. 아니고 싶다.
고로 명월이 한테 반할 일은 없다.
우리 가곡에는 이미 반할 대로 반했지만...)
두고 두고 들어야지.
물론 오숙자교수님 노래들도 더 열심히 들을 생각이다.
----------------
제18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곡 부르기 모임이
제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멋진 만남도 있네요.
시낭송도 있고,
멋진 사회자와 선생님의 멘트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 가곡을 사랑해서
시를 쓰시고, 곡을 쓰시고,
그 노래를 부르는
프로와 아마추어 가수들이 모이는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소개하고 싶은 좋은 모임입니다.
가을이 겨울로 바톤을 넘겨준 오늘 저녁
커다란 낙엽이 자신을 배신한 나무 밑에서
휘몰아치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더 스페이스(그 공간) 속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세상 속에서 황홀했습니다.
다음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합니다.
그 훌륭한 시간을 나만 즐기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니까요.
즐거운 것도 나누고, 슬픈 것도 나누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함께 하는 이유입니다.
준비를 해 주신 그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드리며
큰 절 올립니다.
저를 이렇게 즐거운 시간으로 초대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준비하신 모든 손길 위해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고,
'우리 가곡 부르기'에도
하나님의 축복과 번창함이 차고 넘치시길
간절히 간절히 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매우 즐거웠다.
먼저 첫인상을 말하라고 하신다면
'자유로움'을 들 수 있겠다.
일렬로 똑바로 나있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들,
약간은 부채꼴로 무대를 향해 있었다.
너무나 직각으로 일렬로 되어 있는 배열은
내게 약간은 숨을 막히게 한다.
보통의 좌석배치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 상례지만
'우리 가곡 부르기' 행사장인 'The Space'는 그 행사
준비하신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유로운 배열에 기쁨을 느꼈다.
커피와 차를 미리 끓여놓고 마시게 해 주신 것도 기뻤다.
하나씩 타 먹게 할 수 도 있었겠지만
참석자들을 배려해주고, 시간 절약도 하고,
쓰레기도 가급적 안남기기 위한 지혜도 엿보였다.
여러 악보들을 받아서 기뻤다.
오숙자교수님께서 정말 맛있는 떡을 제공해주셨다.
늘 사랑과 기쁨이 넘치시는 모습이다.
교수님과의 세 번째 만남이다.
두 번째에는 약간 서로간에 실망과 오해도 있었지만
오늘 이렇게 용기를 내어 '우리 가곡 부르기'에서
본부장이신 오교수님 만나서 서로 좋은 감정을
다시 확인했다. 사실 두번째 때의 어려움도
우리 둘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떡을 많이 먹었다.
교수님께서 준비해주신 것이라 더욱 기쁜 마음으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럼 서로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로 참 친한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교수님도 그렇게 생각하실까?'
그랬으면 좋겠다.
임승천선생님도 두번째로 만났다.
토요일(05/11/26)에도 임선생님께서 사회를
보시는 시연회에 가서 큰 감동을 받았고,
또 임선생님이 작사하신 '아침의 노래' 악보도 받았다.
멋진 시 낭송도 듣고, 성악가들의 노래도 듣고,
CD에서 나오는 노래들도 들었다.
아쉬운 것은 끝까지 참석을 못했다는 것이다.
끝에 박이제선생님 곡을 함께 부르는 시간이 있었는데 아쉬웠다.
여하간 좋은 분과 3일 사이에 2번의 만남이라....
거참 좋은 인연같다. 열심히 진짜 좋은 인연되도록 노력하고프다.
처음 참석하는 모임이라 앞에 나가서 노래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었는데 임선생님과 오교수님의 배려와
격려로 무대에 서는 행운을 안았다. '청산은'을 불렀다.
긴장한 탓일까 선곡을 좀 잘못한 탓일까 그다지 노래를 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참가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임에 한 일원이 되는 멋진 신고식으로 생각하고 싶다.
이젠 가능하면 늘 참석하고 싶다. 너무나 좋았다.
너무도 훌륭한 베이스 남완선생님이 부르는 노래도 두 곡 들었다.
더 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히 일었다.
남선생님이 부르신 첫 곡은 탁계석선생님 작시에 오숙자교수님 작곡으로
탄생된 '이순신의 노래'였다. 너무도 영웅적이고, 애국적인 가사를
정말 웅장한 느낌의 곡을 붙여 노래가 된 느낌이다. 남선생님이 너무도
표현을 잘 하셨다. 아마 오교수님이 다음에 남선생님 만나시면
커피나 밥을 사주시며 격려하실지 모르겠다. 여유가 되시면.....
남선생님이 두번째로 부르신 곡은 양명문선생님 시/변훈선생님 작곡으로
만들어진 그 유명한 '명태'이다.
''명태'라는 노래는 어느 성악가를 여러분들에게 생각나게 하십니까?'
내게는 자동적으로 오현명선생님이 머리에 떠오른다. 남완선생님이
오늘 저녁 오현명선생님 못지 않게 잘 부르셨다고 느껴졌다.
나만의 생각일까? 키도 훤칠하고 잘 생기고 무대 매너 좋고.....
창창한 남선생님의 밝은 미래가 눈에 훤히 보인다.
'남선생님, 오늘 저녁 제가 팬이 되었습니다.'
여러 곡을 참석자 모두 힘차게, 정겹게 함께 불렀다.
천년의 그리움(홍일중시/최영섭곡), 가을을 보내며(이향숙시/이안삼곡),
산노을(유경환시/박판길곡), 외갓길(심후섭시/이수인곡),
애나(정진업시/김봉천곡), 옛날은 가고 없어도(손승교시/이호섭곡)
이렇게 여섯 곡을 모두 함께 부르고, 거기에다 또 하이라이트로
이태문작시/박이제작곡의 '눈 내리는 바닷가'를 배웠다.
이태문선생님과 박이제선생님 두 분 모두 참석을 하셨다.
이태문선생님께서 시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해주신 뒤
친히 시낭송을 해주셨다. 본인이 지은 시를 직접 낭송해 주셔서
참 좋았다. 또한 박이제선생님께서 작곡 배경을 설명해주시고
노래의 키포인트를 어떻게 살려서 부를까를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작곡자는 좀 더 빨리 불렀으면 하는
주문을 하셨는데 노래부르는 우리들의 수준이 좀 그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듯 하다. 좀더 열심히 공부해서 작시, 작곡 의도대로
잘 노래를 하고 싶다. 노래가 예뻤는데 시간 관계상 제대로
배웠는지 모르겠다. 이미 귀에 익숙한 노래들을 많이 부르고
새로 배우는 노래나 귀에 덜 익은 노래들은 한 번에 많아야
두, 세 곡 정도 부르면 그래도 보다 더 잘 배울 수 있지 않을까하고
느꼈다.
쉬는 시간도 가졌고, 참석한 분들의 '가곡 뽐내기' 순서도 있었다.
원래 4명 정도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8분이 노래했다. 나를 포함해서....
(나만 빼고) 다들 아마추어로서 상당한 수준급의 가수들이었다.
반주는 모든 순서를 위해 김민경선생님이 수고해주셨다.
너무나 재미있으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 참! 양만식박사님이 트럼펫으로 '동심초'를 연주해 주셨다.
나처럼 긴장하신 탓일까. 약간 '삑'소리가 들렸지만 기본적인
흐름을 너무도 잘 연주하셔서 그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이 멋있었다.
또 하시고 싶다고 하셨다. 다시 트럼펫 연주를 듣게 될 것 같다.
기분이 좋다.
해야로비님도 다시 만나서 기뻤고, 또 사무국장으로 수고하시는
정선생님도 다시 만나 기뻤고, 다른 노래 부르는 모임들에서
만난 분들도 몇 분 만나 인사 나누어 기뻤다. 내가 친근하게 느끼는
몇 분과 함께 참석을 해서 그것또한 즐거웠다.
솔직히 오숙자교수님께 고백할 것이 있다.
내 바로 뒤에 앉아계시는 오교수님을 의식하면서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무대 위에서도 그랬고,
무대 아래서도 그랬다. 그저 점수를 후하게 주시면 감사, 또 감사.....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니까요.
영어로 도와드릴게요. **_**
여하간 왜 오교수님을 의식했는지 두고 두고 분석해봐야겠다.
교수님 사시는 양평에 감나무가 많은가,
아님 떡을 가져 오셔서 그랬나.... **_**
다음 달에 가게 되면 처음 만나는 분들과도 더욱 친근하게
사귀고 싶다. 좀 내성적인 면이 있어서 약간은 어색해하고,
약간은 낯도 가리지만 그래도 이젠 누구와도 이야기하며
즐거움을 나눌만한 성격이 형성된 것 같다.
지하철 7호선을 여러 분들과 함께 탔다.
특히 임승천선생님, 이소연선생님과 함께 지하 열차 안에서
즐거운 대화를 하면서 왔다. 이선생님이 본인이 작시한
곡과 임선생님 작시한 곡이 함께 들어있는 CD를 주셨다.
집에 오자 마자 두 분의 곡을 들었다. 너무도 밝고 환한
느낌의 곡들이었다. 토요일 행사에서 받은 CD 속에 있는
이분들의 곡을 다시 들었다.
띵호와! 대 띵호와다!
(하지만 난 비단이 장수 왕서방은 아니다. 아니고 싶다.
고로 명월이 한테 반할 일은 없다.
우리 가곡에는 이미 반할 대로 반했지만...)
두고 두고 들어야지.
물론 오숙자교수님 노래들도 더 열심히 들을 생각이다.
----------------
제18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가곡 부르기 모임이
제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렇게 멋진 만남도 있네요.
시낭송도 있고,
멋진 사회자와 선생님의 멘트와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우리 가곡을 사랑해서
시를 쓰시고, 곡을 쓰시고,
그 노래를 부르는
프로와 아마추어 가수들이 모이는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모두
소개하고 싶은 좋은 모임입니다.
가을이 겨울로 바톤을 넘겨준 오늘 저녁
커다란 낙엽이 자신을 배신한 나무 밑에서
휘몰아치며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더 스페이스(그 공간) 속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세상 속에서 황홀했습니다.
다음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합니다.
그 훌륭한 시간을 나만 즐기는 것은
너무도 이기적이니까요.
즐거운 것도 나누고, 슬픈 것도 나누는 세상
그것이 우리가 함께 하는 이유입니다.
준비를 해 주신 그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드리며
큰 절 올립니다.
저를 이렇게 즐거운 시간으로 초대해 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준비하신 모든 손길 위해
우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고,
'우리 가곡 부르기'에도
하나님의 축복과 번창함이 차고 넘치시길
간절히 간절히 빕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