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신년!!
일전에 이용자 계시판에 새해 인사를 드렸는데
어찌 출입이 통제가 되는 것 같군요 해서 이곳에 다시금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회원여러분 모두가 하시는 일에 대성황을 이루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관계된 온가족 식구들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사실저는 여기가 음악인 동호회로 알았는데
(제가 제일못하는)글쓰는 동호회인것 같군요
글을 쓴다는 것 그리하여 사람을 감동을 준다는것
참으로 귀한 일인것 같습니다.
언듯 생각하기는 몇년 귀동냥하면 노래가사 하나쯤
얻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매한 생각도 하지만 그것이 부질없는
생각이라는 것도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글을 열심히 읽으면서
생각만큼은 저멀리 시인이 되 있을 겝니다.
저는 올해도 365마디에 콩나물 걸 준비로 부산하답니다.
행여 속도가 느려지면 행진곡이 레뀌엠이 될수도 있고
콩나물 있는데 모자를 걸어놓으면 아무래도 매너리즘에
빠질것도 같고 계산하고 계획해서 오선지를 그리지만
벌써 그려놓은 서른몇개의 보표도 맘에 안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나는 매일 한마디씩 써야된다는 명제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직하게 연필에 침발라서 꾹꾹 눌러 쓰고 있습니다.
신이 주신 나의 오선지는 안타깝게도 쓴것보다
남은 것이 적습니다.
어느날 적은 오선지를 보며 슬픈 생각을 하는것보다
가득가득 아름다운 선율을 넣은것에 대한
그리고 몇장 남지않은 것에 대한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그 어둠이 지나야만 밝음을 취할수 있고
오해와 멸시와 고통의 시간이 지나야만
아름다움이라는 형용사를 사랑할수 있을 겝니다.
여러분들은 나의 어느마디에 있는지 꼬옥 기억하겠습니다.
아마도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이 있는곳에 있을 겝니다.
여유가 있는 마을에 들려서 향내그윽한 커피한잔 하고
오동통한 글들을 뽐내며 읽어 봅니다.
모쪼록 올해도 건강하시고
저는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쓸만한 것 있으면
어딘가에 걸어 놓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할수 있는 유일한 일인 것 같고
이일 이나마 제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만개된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거듭 내내 행복하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