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그 어려운 세상에서
다시 돌아와
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
때 묻고 더러워진
내 종아리 한 번만
때려주면 안 돼?
고개를 높이 들고
눈시울이 아리도록
바라보아도 알 수 없는
그 나라에서 돌아와
세상살이에 이겨진
이 마음을
한 번만
한 번만,
만져주고 가면 안 돼?
그 어려운 세상에서
다시 돌아와
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
때 묻고 더러워진
내 종아리 한 번만
때려주면 안 돼?
고개를 높이 들고
눈시울이 아리도록
바라보아도 알 수 없는
그 나라에서 돌아와
세상살이에 이겨진
이 마음을
한 번만
한 번만,
만져주고 가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