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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자유

바다 4 1186
내 안의 자유
               
                  박원자

새들이 노래하는 이른 아침이면
조용한 숲에서 내 영혼을 위한
노래 한가락 지어보고
바람이 부는 날은 들판에서
내 안의 해묵은 먼지를
털어 날려 보내고
장대비가 내리는 날은 그 어둑한
고독의 성을 무너지게 하리

미풍도 없이 티 없이 맑은 날은
한적한 바닷가 그 곳에 가서
거룻배 위 가난한 사공 등 뒤로 지는
붉은 노을의 마지막 정열을
풍경그림 하나로 그려
창문 너머 바다가 보이는
모퉁이 찻집 벽에 걸어두고
짙은 가을 냄새나는 차 한 잔 마시면
어스름 달빛 출렁이는 바다에는
기지개를 켠 내 안의 자유가 가득하리라

4 Comments
사랑노래 2006.02.03 15:23  
  자유의지가 있습니다.
허공과 같은 자유가 있습니다.
신과 같은 의지가 있습니다.

자유의지이기에
만들기도 선택하기도 합니다.

자유가 있습니다.
우주 삼라만상에 가득하며
내 안에 가득합니다.

내안에 가득한 자유의지
내 안의 진정한 나
내 생각의 주인
나의 본성
하나님

그것이 진정 내 안의 나요.
내 안의 하나님입니다.
바다 2006.02.03 20:39  
  사랑노래님!
심오한 철학강의를 듣는 듯합니다.

내 안에 가득한 자유의지
내 안에 진정한 한 나
내 생각의 주인
나의 본성
하느님

그것이 진정 내 안의 나요
내 안의 하느님입니다.

언제나 훌륭한 답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바 위 2006.02.04 18:51  
  박 선생님은 .....

갈 수록 達 수록 열 수록
좋은 글
아지랑이 벌써 일렁입니다... !


고맙습니다 @@@

바다 2006.02.05 20:02  
  권운 선생님!
지금도 기억합니다.
처음 이 사이트에서 만났을 때도
제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일을...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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