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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무리

현아 0 847

달 무 리

동그란 눈동자 품에 안고
그렁그렁 고인 눈물 떨구지 못해
가슴 깊이 호수를 만든다.

출렁이는 검은 물에
어머니의 한 녹아 짠물 이루고
모아진 소원
달빛에 반짝이며
둥근 호숫가에 퍼진다.

가엾은 어린애의 울음소리
물가에 휘몰아 치고
서쪽향해 흐르는 작은 호수
여인네의 가슴에 요동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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