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무리 현아 (211.♡.136.160) 회원문단 0 847 2005.05.06 10:33 달 무 리 동그란 눈동자 품에 안고 그렁그렁 고인 눈물 떨구지 못해 가슴 깊이 호수를 만든다. 출렁이는 검은 물에 어머니의 한 녹아 짠물 이루고 모아진 소원 달빛에 반짝이며 둥근 호숫가에 퍼진다. 가엾은 어린애의 울음소리 물가에 휘몰아 치고 서쪽향해 흐르는 작은 호수 여인네의 가슴에 요동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