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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 5주기

agonykim 0 1187
폭설 & 5주기


100년만의 暴雪.

겨울 다 지나 봄인가 했는데
푹 푹~ 눈이 쌓였다 밤새도록.

딱 딱~ 옥녀峰 소나무 꺽이는 소리
한동안 들렸다.

그쯤에 영면하신 님.

그래서 하늘 문 하얗게 열리고
뚝 뚝~ 제 몸뚱이 자르며
소나무 그렇게 울었나 보다.

                          (2009.3)

## 5년 전 이때쯤(2004.3월)
    눈이 많이 와서 슬픔이 더했다.
    그 무게 못 이겨
    소나무 가지 꺽이는 소리 많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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