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고삼'저수지를 다녀 온 날
![1083249000655_e4.jpg](http://ncolumn-image1.daum.net/_home/k/I/02FkI/1083249000655_e4.jpg)
(사진그림펌)
시아버님은 목하 연애중이셨다
75세 일때에 어머니는 66세이셨다.
자랑삼아 이야기 하시더니
우리집 안방에서 시계 반지를 나누어 끼고
자손들이 모인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신 것이다
한 번은 이런 적이 있었다
마침 시댁이 안성 저수지와
그다지 멀리 않았기에
매운탕을 먹으러 배를 타고
'고삼'에 도착 한 것이였다
참으로 운치있게 노래를 하시고
그것도 멋진 가사를 담은 내용이였다
'라모나 성당이 종이 울릴때에
라모나 귀여운 내 사랑이여
분홍 신을 신고 곱게 춤을 추던
라모나 내게 오라!"...
너무도 황홀하고,아름다워서
그 즉시 노래를 익혀 알아져 버렸다
며누리 된 나는 답례를 하였고
저수지 물이 찰랑 찰랑
저녁 물결로 반짝이고 있었다
서울에 살아 경험이 없었으나
내 남편이 노를 저으니
조심 조심
저녁을 마무리 하고 온 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