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1.
기차가 떠나고 나면 시간이 멈추는 곳
끝없이 내달리는 철길에,
겨울 햇살이 권태로움으로 마냥 조는
산골오지 거기에 정선의 작은 역
*선평역이 있다
증산에서 구절리 까지 45km
철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타고 내리는 사람이 있어 간이역은
오늘도 역으로 서 있고
만남과 떠남이 엇갈리는 동안
먼 거리를 달려온 기차는 플렛폼에서
끌고 온 철길을 풀어놓는다
2.
서둘러
어둠이 겨울산골에 숨어들면
잠든 철길을 깨우는 것은 늘
새벽 2시가 넘어 들어오는 밤 기차다
어둠을 헤치고 다시 기차는 떠나가고
간이역은 철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만 남는다
타고 내리는 손님이 있든 없든 기차는
그렇게 들어오고 떠나간다
길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는
단 몇 분을 위해 간이역은 아직 남아 있고
고향과 그리움과 꿈을 찾아 떠나는 이들을 위해
선평역은 오늘도 소리 없이 흔들리고있다
*선평역 : 사북 증산역에서 정선 구절리로 가는 정선선의 기착지 역
기차가 떠나고 나면 시간이 멈추는 곳
끝없이 내달리는 철길에,
겨울 햇살이 권태로움으로 마냥 조는
산골오지 거기에 정선의 작은 역
*선평역이 있다
증산에서 구절리 까지 45km
철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타고 내리는 사람이 있어 간이역은
오늘도 역으로 서 있고
만남과 떠남이 엇갈리는 동안
먼 거리를 달려온 기차는 플렛폼에서
끌고 온 철길을 풀어놓는다
2.
서둘러
어둠이 겨울산골에 숨어들면
잠든 철길을 깨우는 것은 늘
새벽 2시가 넘어 들어오는 밤 기차다
어둠을 헤치고 다시 기차는 떠나가고
간이역은 철길을 비추는 가로등 불빛만 남는다
타고 내리는 손님이 있든 없든 기차는
그렇게 들어오고 떠나간다
길 떠나는 사람
돌아오는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가는
단 몇 분을 위해 간이역은 아직 남아 있고
고향과 그리움과 꿈을 찾아 떠나는 이들을 위해
선평역은 오늘도 소리 없이 흔들리고있다
*선평역 : 사북 증산역에서 정선 구절리로 가는 정선선의 기착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