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옹달샘
- 장미숙
산 속
목말랐던 나무꾼의 거울에
보름달 넘쳐흐른다
멍가 열매 목에 걸고
바위에 한나절 놀다
조막손 가득 퍼 올리던 우주
한가위
옛 생각에 산에 올라
이끼 낀 유년 맑게 닦아
손거울 만한 우물에 도로 넣고
달 뚜껑을 덮는다
- 장미숙
산 속
목말랐던 나무꾼의 거울에
보름달 넘쳐흐른다
멍가 열매 목에 걸고
바위에 한나절 놀다
조막손 가득 퍼 올리던 우주
한가위
옛 생각에 산에 올라
이끼 낀 유년 맑게 닦아
손거울 만한 우물에 도로 넣고
달 뚜껑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