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장미숙- 가을여자 (221.♡.141.125) 자유게시 8 909 2004.10.15 13:32 옹달샘 시/ 장미숙 산 속 목말랐던 나무꾼의 거울에 보름달 넘쳐흐른다 멍가 열매 목에 걸고 바위에 한나절 놀다 조막손 가득 퍼 올리던 우주 한가위 옛 생각에 산에 올라 이끼 낀 유년 맑게 닦아 손거울 만한 우물에 도로 넣고 달 뚜껑을 덮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