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석모도
이한수
섬은 서야 하기에 섬이다.
누워있고서야 어찌 거센 파도에 살아남으랴!
우뚝 서 있어야 한다.
어디에 바위가 있더냐?
어디에 산이 있더냐?
없다면 만들어라.
오직 홀로 존귀해야 하나니
섬은 독립하기에 섬이다.
어머니 곁을 떠나 독립한 청년이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갖추어야 한다.
숲, 논, 밭, 시냇물, 갯벌,...
사람, 짐승, 가재, 조개,...
없다면 만들어라.
오직 홀로 존귀해야 하나니
바람은 고요해도
에워싼 바다의 잔물결 끊임없이 춤추니
찬란한 금빛 은빛
축복의 빛 가루 뿌려주니
언제나 홀로이 섬이 자랑스러워라.
태양이 구름 속에 숨어도
흰색 회색 갈매기들
쉴새없이 노래 부르며 날아오르니
외로움도 쓸쓸함도 찾을 길 없다.
오직 여기 서 있음만이 즐거움이다.
이한수
섬은 서야 하기에 섬이다.
누워있고서야 어찌 거센 파도에 살아남으랴!
우뚝 서 있어야 한다.
어디에 바위가 있더냐?
어디에 산이 있더냐?
없다면 만들어라.
오직 홀로 존귀해야 하나니
섬은 독립하기에 섬이다.
어머니 곁을 떠나 독립한 청년이다!
필요한 것은 스스로 갖추어야 한다.
숲, 논, 밭, 시냇물, 갯벌,...
사람, 짐승, 가재, 조개,...
없다면 만들어라.
오직 홀로 존귀해야 하나니
바람은 고요해도
에워싼 바다의 잔물결 끊임없이 춤추니
찬란한 금빛 은빛
축복의 빛 가루 뿌려주니
언제나 홀로이 섬이 자랑스러워라.
태양이 구름 속에 숨어도
흰색 회색 갈매기들
쉴새없이 노래 부르며 날아오르니
외로움도 쓸쓸함도 찾을 길 없다.
오직 여기 서 있음만이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