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봄날의 꽃들 -홍우희-

가을여자 2 795







봄날의 꽃들



시/ 홍우희
그대가 안녕!

잘 있었지 하며

보고 싶었노라고

꽃을 피우십니다


어느새 또 안녕!

잘 있으라 하고

꼭 다시 오겠노라며

꽃을 지우십니다


그대여 우리

짧아 서러운 만남 뒤에

헤어져 그리운 긴 날이

오로지 인내의

길임을 생각합니다


꽃피고 꽃잎 분분히 날리는

하늘 밑 정경正經으로

다시 오기 위해

긴 시간 귀히

쓸 것을 생각합니다


2 Comments
톰돌이 2004.04.22 11:15  
  홍우희시인님의 글을
이곳에서 감상하게 되는군요
가을여자님 덕택에
낳은정과 기른정 두분께 감사^^
가을여자 2004.04.22 16:50  
  '봄날의 꽃' 너무 짧은 생애라서 여기저기 꽃 피워 봅니다.^^
감상하면 할수록 참~잘쓰여진 시라 여겨 지네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