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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의 티벳

화지 1 792
자유로운 영혼들이
바람을 연주하는 곳

오늘도 나는
티벳으로 가는 꿈을 꾸며

소멸되지 않는 내 업의 등 뒤에서
하얗게 무너지고 있나니

흐르는 모든 것은 멈추어라
나를 위해 흘리는 도반의 눈물도 멈추어라

다만 호흡을 자각하는 찰라만이
진실이거늘

천형도 축복처럼 지켜 보며 
한 잔의 연꽃차를 마시고 싶구나.

티벳에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리라.


내가 너를 끝내 떠나지 못해
정녕 안고 죽을 운명인 것도


그대가
나의 티벳이기 때문이리라
1 Comments
자 연 2006.09.14 17:31  
  선생님 시가
가을빛과 참잘 어울립니다...

이런시
만나면 그냥 좋습니다.

왜냐 물으시면은
미소 한결 가만히 놓고가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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