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여보! 우리 곱게 늙자.

바리톤 1 1600
세월 흘러 고운 얼굴 주름지고
힘들었던 삶의 흔적 깊게 드리울지라도
여보! 우리 곱게 늙자.

때가 되어 어느덧 적은 짐조차 버거워 지고
어린 시절 뒷동산 그림움으로만 남더라도
여보! 우리 마음만은 하늘을 날자.

하나. 둘씩 사랑했던 이 떠나고
우리 또한 세상에서 잊혀 져 간다 해도
여보! 우리 그 때 더 좋은 친구 되자.

먼 훗날 삶의 끝자락 미소 띠며
당신 과 나 누군가 먼저
작별을 고한다 해도
여보! 우리 함께 하자.
영원히, 영원히
1 Comments
고진숙 2009.10.11 15:46  
참 내용이 아주 유익한 글입니다.
"곱게 늙자" 여기에서의 이 말은 여보 하는 두 분만의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권유체로 쓰고 있으니 유익한데,
혹자들은 이를 명령체로 써서 연배되는 사람에게까지 마음의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교역자 바라톤님,
설교 같은 좋은 글을 자주 올려 주면 합니다.
나는 인제 고령이 되다 보니 언어 생활에 조심을 이전보다 더 많이 하게 되더군요.
같은 언어라도 거꾸로 쓰면 욕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의 순화가 절실하다 느끼고 있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