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살아있는 동안
松花 강 봉환
나는 살아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
존재의 가치를 부여한
신명[神明]에게도 감사해야 했으며
모두를 위해 불태워 몸이 쓰러져
불타 없어지는 이 순간마저도
내 할 수 있는 여력[餘力]을 다하여
그날을 위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주어진 삶의 정점[定點]을 향하여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만큼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일궈야만 했다.
나의 존재 가치를 덧없이
너와의 갈림길에서 조차
어디론가 기약 없이 날아가는 철새처럼
흔적 없이 살고 싶지는 않았다
비록 지금 칠흑 같은 창밖엔
마지막 꺼져만 가는 그믐달이 걸려있어도
松花 강 봉환
나는 살아있는 동안
누군가에게 해야 할 일이 있다
존재의 가치를 부여한
신명[神明]에게도 감사해야 했으며
모두를 위해 불태워 몸이 쓰러져
불타 없어지는 이 순간마저도
내 할 수 있는 여력[餘力]을 다하여
그날을 위한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주어진 삶의 정점[定點]을 향하여
누군가의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만큼
꺼져가는 희망의 불씨를 일궈야만 했다.
나의 존재 가치를 덧없이
너와의 갈림길에서 조차
어디론가 기약 없이 날아가는 철새처럼
흔적 없이 살고 싶지는 않았다
비록 지금 칠흑 같은 창밖엔
마지막 꺼져만 가는 그믐달이 걸려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