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레기 국.
오늘 아침 밥상위에는
할머니께서 손수 끓인 씨레기 국이 올랐다.
국을 바라보는 아이들.
그 얼굴 표정은 영낙없는
우거지 상이다.
이를 바라보던
안타까운 아비는
"국을 제일 맛나게 먹는 아들들에게는 500원의 달란트를 주겠노라"고 상금까지 내걸었다.
"냠냠 잡잡"
국도 먹어 몸에 부족한 칼슘도 보충하고
받은 용돈으로 방과후 아이스크림도 사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이로세.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께서
작년 가을 직접 기른 싱싱하던 무우의 무우청을 잘라서
햇살 듬뿍 받고 잘 말린 씨레기 다발.
그 맛을 느끼라고.
딸에게 사위에게 손자들에게 부쳐 온 그 씨레기 다발은 사랑다발이다.
이제,그 사랑다발로 할머니께서 멸치육수 직접 우려내고
된장 풀어 맛나게 끓여 내신 그 국을
나는 무려 세 그릇이나 뚝닥 비웠다.
어릴적 먹던 바로 그 맛과 향이다.
고향의 맛이다.
진한 그리움의 내음이다.
며칠 전
아내가 집안 살림하다가 허리를 삐긋하는 바람에 벌써 며칠째
할머니가 오셔서 집안 일을 도와주고 계신다.
내가 어릴 적 맛보며 자라던 그 맛을
손자들이 맛 볼 기회를 가져서 좋기는 한데.........
다시 맛보는 봄의 맛-어머니의 음식을 즐기는 나의 이 기쁨.
그 속내를 못내 속으로 속으로 깊이 감추고.....
허리 아픈 아내 옆에 두고 나만 혼자 속없이 실실 웃고 있지요.
돌아 가실 때는
근사한 봄 옷이나 한벌 사드려야 겠다.
요즈음은 현찰을 더 좋아 한다고 하시던데......
할머니께서 손수 끓인 씨레기 국이 올랐다.
국을 바라보는 아이들.
그 얼굴 표정은 영낙없는
우거지 상이다.
이를 바라보던
안타까운 아비는
"국을 제일 맛나게 먹는 아들들에게는 500원의 달란트를 주겠노라"고 상금까지 내걸었다.
"냠냠 잡잡"
국도 먹어 몸에 부족한 칼슘도 보충하고
받은 용돈으로 방과후 아이스크림도 사 먹을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일거양득이로세.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께서
작년 가을 직접 기른 싱싱하던 무우의 무우청을 잘라서
햇살 듬뿍 받고 잘 말린 씨레기 다발.
그 맛을 느끼라고.
딸에게 사위에게 손자들에게 부쳐 온 그 씨레기 다발은 사랑다발이다.
이제,그 사랑다발로 할머니께서 멸치육수 직접 우려내고
된장 풀어 맛나게 끓여 내신 그 국을
나는 무려 세 그릇이나 뚝닥 비웠다.
어릴적 먹던 바로 그 맛과 향이다.
고향의 맛이다.
진한 그리움의 내음이다.
며칠 전
아내가 집안 살림하다가 허리를 삐긋하는 바람에 벌써 며칠째
할머니가 오셔서 집안 일을 도와주고 계신다.
내가 어릴 적 맛보며 자라던 그 맛을
손자들이 맛 볼 기회를 가져서 좋기는 한데.........
다시 맛보는 봄의 맛-어머니의 음식을 즐기는 나의 이 기쁨.
그 속내를 못내 속으로 속으로 깊이 감추고.....
허리 아픈 아내 옆에 두고 나만 혼자 속없이 실실 웃고 있지요.
돌아 가실 때는
근사한 봄 옷이나 한벌 사드려야 겠다.
요즈음은 현찰을 더 좋아 한다고 하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