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그리고 용기
밤 늦은 시간
버스의 냉방이 너무 잘되어 많이 추웠습니다.
내 두 손으로 번갈아 가며 팔을 감싸 덥히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가 '추우시죠?' 하고 묻기에
'예, 많이 춥네요' 했더니
운전기사에게 '너무 추워요' 하고
큰 소리로 얘기해 준 덕분에
겨우 한여름의 이상한 추위에서 벗어났습니다.
'많이 추워하시더군요'
아마 두 손으로 자꾸 팔을 감싸는 모습이
안되어 보였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내 가방 속에 들어있는 내마음의 노래 팜프렛 생각이 났습니다.
(이 사람에게 이걸 전해주면 어떨까?)
(혹 너무 엉뚱한 짓이 되는 건 아닐까?)
혼자 생각하다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것을 기회로
팜프렛을 주었습니다.
'가곡 좋아하세요? 이 책자 한 번 보시라구요'
'듣는 건 좋아하는데 노래를 못해서요...'
그 사람은 좀 당황해하면서도 받으며 멋쩍어 했습니다.
'그거 보시고 사이트 들어가시면 가곡이 나와요. 클릭하시면
들으실 수 있어요'
내 보기에 그 사람은 그다지 음악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의 친절에 나도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보았던 것입니다.
혹시 차안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사람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뒤이어 우리 노래, 우리 가곡을 마치 전도하듯
알리게 된 작금의 현실이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임준식 선생님의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이태리 가곡이 모든 이태리 사람들에게 불리우고 사랑받듯이
왜 우리 가곡은 그런 대중성이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지난밤 열대야로 인한 불면의 피곤함을 잊게 해준
마법같은 가곡교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혹 가곡의 불모지일지도 모르는 한 사람에게 씨앗 하나를
심었습니다.
'덕분에 춥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인사와 더불어....
버스의 냉방이 너무 잘되어 많이 추웠습니다.
내 두 손으로 번갈아 가며 팔을 감싸 덥히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옆에 앉아 있는 남자가 '추우시죠?' 하고 묻기에
'예, 많이 춥네요' 했더니
운전기사에게 '너무 추워요' 하고
큰 소리로 얘기해 준 덕분에
겨우 한여름의 이상한 추위에서 벗어났습니다.
'많이 추워하시더군요'
아마 두 손으로 자꾸 팔을 감싸는 모습이
안되어 보였던 모양입니다.
갑자기 내 가방 속에 들어있는 내마음의 노래 팜프렛 생각이 났습니다.
(이 사람에게 이걸 전해주면 어떨까?)
(혹 너무 엉뚱한 짓이 되는 건 아닐까?)
혼자 생각하다가 몇 마디 얘기를 나눈 것을 기회로
팜프렛을 주었습니다.
'가곡 좋아하세요? 이 책자 한 번 보시라구요'
'듣는 건 좋아하는데 노래를 못해서요...'
그 사람은 좀 당황해하면서도 받으며 멋쩍어 했습니다.
'그거 보시고 사이트 들어가시면 가곡이 나와요. 클릭하시면
들으실 수 있어요'
내 보기에 그 사람은 그다지 음악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의 친절에 나도 쑥스럽지만 용기를 내보았던 것입니다.
혹시 차안에서 전도지를 나누어주는 사람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뒤이어 우리 노래, 우리 가곡을 마치 전도하듯
알리게 된 작금의 현실이 조금 서글퍼졌습니다.
임준식 선생님의 말씀도 생각났습니다.
이태리 가곡이 모든 이태리 사람들에게 불리우고 사랑받듯이
왜 우리 가곡은 그런 대중성이 없을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지난밤 열대야로 인한 불면의 피곤함을 잊게 해준
마법같은 가곡교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며
혹 가곡의 불모지일지도 모르는 한 사람에게 씨앗 하나를
심었습니다.
'덕분에 춥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인사와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