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삐 사노라 모두가 잊고 지내는 세월의 어름 어름마다 챙겨
덕담해 주고 교훈 주시니 큰 공덕 짓고 크게 이득 끼치심이라
너무 높고 오만 교만하면 추락하기에 亢龍有悔입니다.
만능의 장인 다이달로스의 아들 이카루스가
밀랍으로 엮은 날개로 너무 높이 오르다가 태양열로 날개가 녹는
바람에 추락하듯이.
또 정상에 오른 등산가가 반드시 하산을 하듯이.
흙속에 살며 기며 땅을 벗어나 비약 못하는 지렁이 土龍
웅덩이속에 천년을 살며 용이 되기를 바라는 이무기龍
큰 물속에 숨어서 잠잠히 세상경영 수업을 닦는 潛龍在淵
드디어 세상 밖으로 그 모습을 들어낸 위풍당당한 見龍在田
천하를 무대로 세상에서 마음껏 역량껏 경륜을 펼치는 飛龍在天
너무 높아지고 교만 오만하여 낭패를 자초하고 마는 亢龍有悔
세상을 사는데 너무 둥글게 찬 달은 이지러지기 마련이고
또 아무리 기운 달이라도 결코 둥글기를 그만 두지 않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새해라고 인사했는데 또 설인사가 겹쳐서 이상합니다.
작년에도 한 무늬와 말로만이지만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우리 선인들은 어려운 이웃이나 어르신들을 설밑에 찾아 인사하며
형편을 살펴 명절 제사나 설을 쇨 제수나 돈을 마련하여 주었다니
정이 매마른 사회에 널리 펼치고 싶은 아름다운 세시풍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