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 鳥 차영섭 (121.♡.167.56) 자유게시 0 725 2007.03.24 14:00 새벽 새 鳥 / 차영섭 어둠은 아직 덜, 물새인지 산새인지 두 마리 꽁짓깃 흔들며 사랑끼 부리며 한강 위로 날아가오 새 둘이 날으니 별들은 잠자고 달도 이불을 덮으며 살살 공기를 흔들어 바람 만드오 갈대를 깨우더니 찬 바람이 스며드오 나 새벽마다 새벽을 맞이하노니 새벽 새들은 흔히 짝새오 둘이서 자다가 함께 일어나 엊저녁 약속 장소로 가는가 궁금해서 새 보는 재미가 이만 저만 아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