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의 침체라니, 어처구니없는...
지난 5월 초에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의 'Arte' 채널에서
'세일가곡재단' 정승일 이사장이 출연하여
재단 설립의 뜻과 목표를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그 설명 중에서,
체임버홀에서 가곡 성악, 작곡 부문의 경연이 곧 있을 예정이고,
입상한 이들을 포함하여 가곡발표회를 11월 중에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란 말의 내용을 들었었다.
마침 5월 9일, 오숙자 교수가 회장인 한국가곡학회 주최로 '제1회 힌국 가곡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삼성 2동 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나는 그때 발제 강연자 김형주, 오숙자, 고진숙(필자) 발표에서 이 사실을 강연과 관련하여 알린 바 있다.
여기서 생각하고 지나가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지금이 ‘가곡의 침체’라고 흔하게 쓰고 있는 사실이다.
가곡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가곡 활동이 활발한 때가 있었다면 어느 시기를 말하는가? 하는 생각이다.
조국 광복 전인가. 6.25 전? 그 후 현재까지. 어느 때 활발한 가곡 활동기라고 할 만한 기간이 있었던가 되묻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침체기’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가하고 또 이를 주장한다.
과거에 ‘세일가곡재단’ 같은 가곡 활동을 뒷받침할 만한 정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체 등이 물심으로 도움을 주는 데가 별로 없었다.
그러하더라도 가곡 발표회도 간단없이 이어져 왔고, 요즘 같이 it 시대에서 이전보다 몇십 배나 되는 레코드(cd)를 생산하고 있고 그 창작곡의 수는 이전보다 몇백 배 이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곡의 질도 과거의 것보다 우수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지 않다. 다만 방송에만 기대어야 하는 보급과 그 평가를 받을 만한 기회가 없을 뿐이다.
그 많은 제작비는 어디서 조달했는가 하고 물으면 시인, 작곡가들이 어린이 과자 사 줄 용돈을 아껴서 말하자면 호주머니 돈을 털어 그 많은 수의 가곡을 창작해 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창작해 낼 것이다.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가곡 활동이 과거에 비해 ‘침체해 있다니 어처구니없는’ 말이며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손때 묻은 돈으로 만들어 내고 큰 음악회를 열지 못하는 대신 매월 꼬박꼬박 '살롱 가곡 음악회'를 열고 있는 단체들이 여럿이 있어 가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침체라는 말은 얼토당토 않은 말이다.
바라기는 '세일가곡재단'이 훨씬 이전에 탄생되었더라면 하는 생각과 더불어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호주머니 털지 않고 생활을 윤택하게 하면서 가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진 자들이 제2의, 제3의 ‘세일가곡재단’을 더 탄생시켰으면 좋겠다.
앞의 얘기로 돌아가서 ‘가곡 활동의 침체’란 말을 쓰는 것은 현재 가곡 활동인(시인, 작곡가)을 자극하는 말이 되므로 그런 말은 삼가야 한다.
국민 문화의 척도가 되는 가곡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의 마련을 위해 자본가들이 ‘문화 자본의 투척’을 하라고 되풀이하여 말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기업이 나라 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지만 이에 협력하는 협력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서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그룹이 수십 개나 되는 오늘날의 가곡 활동이 있음으로써 국민 가곡 활동은 침체가 아닌 역동적인 존재로 역사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 모임의 활동은 가곡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활발한 기념비적 활동임을 인식해야 한다.
'세일가곡재단' 정승일 이사장이 출연하여
재단 설립의 뜻과 목표를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그 설명 중에서,
체임버홀에서 가곡 성악, 작곡 부문의 경연이 곧 있을 예정이고,
입상한 이들을 포함하여 가곡발표회를 11월 중에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할 계획이란 말의 내용을 들었었다.
마침 5월 9일, 오숙자 교수가 회장인 한국가곡학회 주최로 '제1회 힌국 가곡의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삼성 2동 공연장에서 개최되었다.
나는 그때 발제 강연자 김형주, 오숙자, 고진숙(필자) 발표에서 이 사실을 강연과 관련하여 알린 바 있다.
여기서 생각하고 지나가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지금이 ‘가곡의 침체’라고 흔하게 쓰고 있는 사실이다.
가곡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다는 말로 들리는데,
그렇다면 가곡 활동이 활발한 때가 있었다면 어느 시기를 말하는가? 하는 생각이다.
조국 광복 전인가. 6.25 전? 그 후 현재까지. 어느 때 활발한 가곡 활동기라고 할 만한 기간이 있었던가 되묻고 싶은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침체기’라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가하고 또 이를 주장한다.
과거에 ‘세일가곡재단’ 같은 가곡 활동을 뒷받침할 만한 정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체 등이 물심으로 도움을 주는 데가 별로 없었다.
그러하더라도 가곡 발표회도 간단없이 이어져 왔고, 요즘 같이 it 시대에서 이전보다 몇십 배나 되는 레코드(cd)를 생산하고 있고 그 창작곡의 수는 이전보다 몇백 배 이상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곡의 질도 과거의 것보다 우수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지 않다. 다만 방송에만 기대어야 하는 보급과 그 평가를 받을 만한 기회가 없을 뿐이다.
그 많은 제작비는 어디서 조달했는가 하고 물으면 시인, 작곡가들이 어린이 과자 사 줄 용돈을 아껴서 말하자면 호주머니 돈을 털어 그 많은 수의 가곡을 창작해 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창작해 낼 것이다.
이런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가곡 활동이 과거에 비해 ‘침체해 있다니 어처구니없는’ 말이며 무책임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손때 묻은 돈으로 만들어 내고 큰 음악회를 열지 못하는 대신 매월 꼬박꼬박 '살롱 가곡 음악회'를 열고 있는 단체들이 여럿이 있어 가곡 활동을 하고 있는데, 침체라는 말은 얼토당토 않은 말이다.
바라기는 '세일가곡재단'이 훨씬 이전에 탄생되었더라면 하는 생각과 더불어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호주머니 털지 않고 생활을 윤택하게 하면서 가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가진 자들이 제2의, 제3의 ‘세일가곡재단’을 더 탄생시켰으면 좋겠다.
앞의 얘기로 돌아가서 ‘가곡 활동의 침체’란 말을 쓰는 것은 현재 가곡 활동인(시인, 작곡가)을 자극하는 말이 되므로 그런 말은 삼가야 한다.
국민 문화의 척도가 되는 가곡을 더욱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여건의 마련을 위해 자본가들이 ‘문화 자본의 투척’을 하라고 되풀이하여 말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대기업이 나라 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지만 이에 협력하는 협력소기업이 없으면 대기업도 서 있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소그룹이 수십 개나 되는 오늘날의 가곡 활동이 있음으로써 국민 가곡 활동은 침체가 아닌 역동적인 존재로 역사를 이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소 모임의 활동은 가곡 역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활발한 기념비적 활동임을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