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논리(惡の論理)

鄭宇東 0 1,588 2013.02.25 20:08
악의 논리(惡の論理)
세상의 사상과 사건은 너무 많아서 계기나 시간 관계상 스스로가 모든것을 다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남의 경험을 나의 것으로 간접체험하고 또 그
것을 더 집대성한 것은 책으로 배워 간접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
이 누구나가 인생을 사는 방법중의 하나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바이블 등 종교의 경전도 읽고 루소의 에밀(교육론)도 읽고 당시의 대
표적인 청소년 유해도서로 분류된 방인근의 벌레 먹은 장미도 읽었습니다.
또 악의 모함에 빠지지 않도록 악의 논리에 대한 실상을 알아 악의 침해를 미
리 막고 자신이 행악하지 않고 선한 군사가 되어 세상 사람들과 삼라만상에
선덕을 널리 끼치려는 마음(뿐)입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선량한 교양과 순리에 따라 살아내기가 힘든, 악과 거짓이
판을 치고 악행이 횡행하는 암흑의 수렁탕 세상입니다.
일본의 지정학자인 구라마에 모리미치(倉前 盛通)는 그의 저서 악의 논리
(惡の論理)에서 악의 세력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험한 세파를 헤쳐나가기
위하여 악의 실상을 파악하고 세상에 살아 남는것이 유기생명체의 일차적인
의무라고 하였습니다. 악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악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생명개체를 유지 보존해 나가는 의무를 소흘히 하여서는 안된다 하였습니다.

그는 일본의 우익 지정학자로서 전승연합국에 의하여 패전국에게는 지정학
의 연구조차 금하여지는 제한이 주어졌으며,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은 미국
의 일본에 대한 석유자원의 공급통제가 일본의 전쟁 도발의 원인이라고 하
였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서 하와이와 필립핀의 미국병탄을 미정보국의 악
랄한 공작에 의한 전형적인 공작정치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야 어
떠하든 우리의 시각에 비친 사실의 이면을 잘 관찰해 보아야 한다는 메세지
를 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모골이 송연해집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주지하다시피 우리역사 발전의 한 장애요소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동북아의 요충지에 위치하여 대륙세력이 강성해지면
해양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해양세력이 부상하면 대륙으로 진출하는
징검다리가 되는 반도국으로서 언제나 강대국의 침탈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세계 10위의 교역량을 자랑하는 마당에 옛날의 비탄조의 패
배의식을 떨쳐버리고, 일찌기 함석헌(咸錫憲)선생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
에서 예견한대로 전성기의 반도국 그리스처럼 제세력의 중앙에서 사령하며
호령하는 융성과 번영을 구가할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지구의 어떤 지역을 지배하는 자가 온지구를 지배한다고 하는 주의-주장은
고전적으로는 애초에 해양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였으며
그후 대륙의 하트-중심부세력과 해양에 면한 림-주변부세력의 대결을 거쳐
한때는 미-소냉전의 장애물이었고 요충지였던 아프카니스탄 사태를 겪었고
세버스키는 공군력의 우위가 세계제패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선각하였고
우주시대의 개막으로 하늘을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였으며
한때는 식량자원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하였다가
또 한때는 석유(에너지)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하였는데
요즘은 정보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은 지정학의 개념은 초기의 지구지역적 한정적 개념에서
벗어나 범인문사회적 개념인 경제지정학적 이론의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근래의 지정학의 추세는 어떻게 보면 초기의 자연지역적 지정학 이론보다는
종교적 갈등의 해소등 심리적 문화적 지정학이론으로 이행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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