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까의 여왕 미조라히바리

鄭宇東 0 2,846 2011.10.20 17:55
演歌의 여왕 美空히바리
 
 
제2차대전의 패배로 암울했던 일본사회에
한국계 재일동포로 여가수 미조라히바리(美空 ひばり)와
프로레슬러 리끼도잔(力道山)은 전후 일본국민의 영웅이었습니다.
함흥 출신의 김신락이 본명인 프로레슬링 선수 역도산은, 패전일본의 침울
한 사회분위기속에서 서양선수들 특히 미국선수들을 때려 눕혀 이기는 것을
보고는 기운을 차리고 신이 나서 감정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낄 정도였으며,
불출세의 엔카의 여왕 미조라 히바리는 패전후의 의기소침한 일본국민들의
황폐한 감정을 모성애적인 음성으로 위로해 주어서 이 두 사람은 일본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습니다. 남의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들 두 사람
사이에 염문설까지 퍼뜨려서 대리만족을 즐기는 정도였습니다.

미조라 히바리는 1937년 일본 요꼬하마에서 태어났습니다.
한국계인 그녀는 1946년 9세의 나이로 데뷔했습니다.
기적의 목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음색으로 전후 일본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슬픈 술" "흐르는 강물처럼"등 1400여곡
을 남긴 그녀의 사망으로 전통엔카의 시대가 종료됐다는 평가가 내려지기
도 할만큼 일본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하였습니다. 전후 일본 대중가요의
베스트 100곡중 10곡이 美空 ひばり의 노래였을 정도로 압도적 인기였습
니다. 그러나 그녀가 소원하던 한국에서의 공연은 당시 한일관계의 정치적
상황때문에 실현되지 못한채 심부전증으로 1989년 52세로 사망하였습니다.
내가 반한 "가와노 나가레노요우니"의 원문과 발음, 역문을 적습니다.


< 川の流れのように >       
                                                        詞. 秋元 康
                                                        曲. 見岳 章
                                                        唄. 美空 ひばり
1.
知らず 知らず 步いて 來た
시라즈 시라즈 아루이떼 기따
부지 불식간에 걸어서 온

細く 長い この 道
호소꾸 나가이 고노 미찌
좁다랗고 긴긴 이 길

振り返れば 遙か 遠く 故鄕が 見える
후리가에레바 하루까 도오꾸 후루사또가 미에루
돌아보면 아득히 멀리 고향이 보이네

でこぼこ 道や 曲がり くねった 道
데꼬보꼬 미찌야 마가리꾸넷따 미찌
울퉁불퉁한 길 굽이 많은 꼬부랑 길

地圖さえ ない それも また 人生
찌즈사에 나이 소레모 마따 진세이
지도에조차 없는 그것도 또 인생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아아 가와노 나가레노 요우니
아아 강물의 흐름처럼

ゆるやかに  いくつも 時代は 過ぎて
유루야가니 이꾸쯔모 지다이와 스기떼
완만하게 언제나 시간은 흘러서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아아 가와노 나가레노 요우니
아아 강물의 흐름처럼

とめど なく 空が 黃昏に 染まるだけ
도메도 나꾸 소라가 다소가레니 소마루다께
끝간데 없는 하늘이 황혼에 물들뿐


2.
生きる ことは 旅する こと
終りの ない  この 道
愛する 人 そばに 連れて 夢探しながら
雨に 降られて ぬかるんだ 道でも
いつかは また 晴れる 日が 來るから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 身を まかせて  いたい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移り ゆく 季節 雪どけを 待ちながら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 身を まかせて いたい
ああ 川の 流れのように  いつまでも 靑い せせらぎを 聞きなが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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