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에도 (밤에처럼) 있는 별

鄭宇東 0 1,510 2011.10.04 20:28
한낮에도 (밤에처럼) 있는 별
 
 
현실에 존재하는데도,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현실로 인식되던 것이 그저 껍데기에 불과한 경우도 있습
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의 뒤편에 놓인 또 하나의 현실을 우리는 간과하기
쉽습니다. 별은 언제 어느 때라도 천공에 메달려 있슴을 아무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다만 태양의 빛에 가려져 잠정적으로 하늘에서 그 모습을 확인
할 수 없을뿐이지 그 존재자체를 부인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별을 두고 말할 때에는 이렇듯 존재사실을 명명백백히 믿을
수 있다하더라도 신의 존재 유무와 신을 믿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 존재의
증명과 믿음의 이유를 과학문제의 경우처럼 명백히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상가나 철학자들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이론을 전개 했는데
빠스깔은 무신론보다는 유신론에 거는 것이 이익이 많다는 도박이론을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크게는 인간 사회의 윤리적 이상에서는 물론이려
니와 최소한도의 현실적 이해를 감안하여서라도 마땅히 요구되어야 하는
요청적 유신론을 제기하였습니다.

맹신의 무리들이 주장하는 의견도 한번 쯤은 자기의 신조에 걸러 본 후에
타기하여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하물며 긴가 민가 확신을 할수 없는 사안
에서야 섣부른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기보다는 불가지의 영역에 미루어 두
고 판단을 유보 내지 중단하는 일이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내가 버트랜드 럿셀을 지지하고 불가지론자가 되는 이유입니다.

" 살아야 하느냐 죽어야 하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 하고 독백하는
덴마크의 왕자 햄릿은 1막 5장에서 그의 친구에게
" 호레이쇼여, 천지간 세상에는 그대의 철학으로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신비한) 사건사물이 있다" 하였듯이 남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마음의
한 구석을 열고 비워 두는 것이 필요한 소이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