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Rousseau & Dr. Spock

鄭宇東 0 1,813 2011.10.04 06:22
J. J. Rousseau & B. Spock


* 루소(Jean-Jacques Rousseau,1712.6.28~1778.7.2)
프랑스의 작가이며 사상가인 루소는 교육론 에밀 Emile ou de l'education 을
썼습니다. 주제는 교육이지만, 동시에 루소의 인간론이며 종교론이기도 합니
다. 특히, 사상가일 뿐만 아니라 시인적 자질이 풍부한 루소의 천분(天分)에
의해 풍부한 문학성을 보여줍니다.
부제(副題)는〈교육에 대해서〉(1762)인데 전편을 5부로 나누어,
에밀이라는 고아가 요람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상적인 가정교사의 용의
주도한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이 적절히 묘사되면서 논술되어, 문학적
인 매력과 교양 소설의 흥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물주의 손에서 떠날 때는 모든 것이 선(善)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넘어오
면 모든 것이 악(惡)해진다" 라고 하는 유명한 서두(序頭)의 한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주안점은 외적 환경(사회·가족)이나 습관·편견의 나쁜 영향
에서 어린이를 보호해서, 그의 이른바 '자연'의 싹을 될 수 있는대로 자유롭
고 크게 뻗어나가게 하자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는 영·유아(嬰幼兒)에게 포대기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아기
에게는 어머니의 젖을 먹이도록 권하며, 어린이를 어린이로서 처우하라는 주
장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유아에게는 신체 단련 및 감각 훈련, 소년에게는
직업 지적 교육을 주로 하여, 적극적인 도덕관념이나 진리를 가르치지 말고
이성(理性)에의 준비를 행하는데 그치도록 권하였으며, 이것을 소극(消極)
교육이라고 불러, 가장 중요한 교육단계로 간주하였습니다. 서적이나 언어에
의한 교육을 피하고 어디까지나 경험을 존중해서, 소년기의 지적(知的) 교육
분야에서도 실물교육을 주로 하고, 감정육성·직업적 기술·수공업 기능의 수
득(修得)을 주장하였습니다. 특히, 제4부의 16∼18세에 이르는 청년기 도덕
교육을 위해서 쓴 독자(獨自)의 자연종교(自然宗敎) 이론 '사보와인 부사제
(副司祭)의 신앙고백'은 그의 합리성·비종문성(非宗門性)·정열·관용성 때문
에 민중의 마음에 강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루소가 주장한 것을 한
마디로 집약하면, '자연(自然)으로 돌아가라' 고 하는 것입니다.

즉 당시 보편적으로 행하여졌던 주입식의 지육에 편중된 교육에 반대하고,
전인교육(이를테면 체육·품성 등의 교육)을 중시하며, 인간 중에서 가장 순
수하게 자연성을 간직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그 본래의 자연과 자유를 되돌
려 줄 것을 주장한 것입니다. 요컨대 <에밀>은 J.로크나 E.B.콩디악의 영향
아래, M.E.몽테뉴, F.라블레 등의 르네상스 자연주의적·자유주의적 교육사상
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당시의 봉건적인 귀족사회를 위한 교육, 스콜라철학
적인 서적편중의 형식적 교육에 대해서 근대적인 인간교육의 이념을 제공
한 것이었습니다. <에밀>은 I.칸트, J.H.페스탈로치 등을 통해서, 교육사상사·
철학사상사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루소는 이런 훌륭한 고매한 교육이론을 제시한 사상가였지만
자신의 아이들을 고아원에다 맡겨버린 비정한 아버지로 비난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3대 고백록의 저자인 그는 내용에 자신을 많이 미화하였다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 벤저민 스포크 (Benjamin Spock, 1903.5.2~1998.3.15) 
미국의 소아과 의사로서 <유아와 육아의 상식 Common Sense Book of Baby
and Child Care>(이후 개정판에서는 <유아와 육아 Baby and Child Care>로
바뀜)은 1946년 처음 출간된 뒤 전세계적으로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5천여만 부가 팔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책에서 스포크는 유아가 먹고 싶어할 때 젖을 주는
것이 시간표에 따라 젖을 주어 부모나 유아 모두를 불만스럽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 찰스 다윈(Charls Robert Darwin, 1809.2.12 ~ 1882.4.19)
생물진화론을 정하여 뜻을 세운 영국의 생물학자입니다.
해군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서 승선하여, 남아메리카·남태평양의 여러 섬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항해·탐사했고 그 관찰기록을 《비글호 항해기》로 출판
하여 진화론의 기초를 확립하였습니다. 1859년에 진화론에 관한 자료를 정리한
《종(種)의 기원(起原)》이라는 저작을 통해 진화사상을 공개 발표하였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교육상담을 하러 다윈에게 온 어머니가 아이가 세살이니 언제
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다윈은 아이의 나이를 묻고
세살이라하니 벌써 3년이나 늦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교육은 태어나자 마자
하여야 한다는 교훈이겠지만 우리의 선조들은 임신하자마자 곧 바로 태교에
들어갔다 하니 다윈보다 훨씬 더 슬기로웠든가 봅니다.

* 모유육아와 우유육아
옛날에는 모유육아(braest-fed)가 주였으나 오늘날은 우유육아(bottle-fed)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요즘의 젊은 엄마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하여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서 우유등을 병에 넣어 먹여 기르기
때문에 bottle-fed 이고, 엄마의 젖가슴에 안아 모성의 체온과 스킨싶을 병행
하여 아기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키우는 것이 breast-fed 입니다.
에밀에서 루소는 아이를 기르는 것은 여성의 몫이라고 단언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여성에게 유방과 젖을 준 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말하였습니다.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훌륭한 논거를 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루소는 좋은 교육론을 저술했지는 자기의 자식들은 모두 고아원에 맡겨 키웠
다 하니 이론과 실제가, 일치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