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적뒤적 일본의 역사와 문화

鄭宇東 0 1,846 2011.10.03 19:06
뒤적뒤적 일본의 역사와 문화
 
 
일본의 역사를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후딱 한번 훑어보면
석기시대 => 조몽식문화시대 => 야요이식문화시대 => 고분시대 =>
아스까시대 => 야마도시대(平城/나라) => 헤이안시대(平安/교또) =>
가마꾸라시대 => 남북조시대 => 무로마찌시대 =>
아즈찌모모야마시대(織田/豊臣)  => 에도시대(德川) => 메이지시대 =>
다이쇼시대 => 쇼와시대 => (현재의천황) 헤이세이시대로 구분됩니다.

일본의 역사의 통치구조는
정통의 황통을 잇는 天皇(덴노)과 전국의 제일 실력자 막부의 將軍(쇼군)과
지방제후의 潘主 大名 (다이묘)이 분담하는 체제였습니다.
천황이 장군을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장군이 천황을 옹립하는 쪽이 더 많았습니다.
장군은 대명을 거느렸고, 대명은 守護(슈고)와 侍(사무라이)를 거느렸습니다.
권력의 평화적인 승계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빈번한 투쟁과 하극상의 시대에도
패배한 주군은 할복자살하는 것이 통례였는데 승자도 패자를 단칼에 베지않고
패자의 마지막 권위와 자존심은 존중해 切腹하게 기다려 주는 미덕을 발휘하는
것이 딴 나라의 역사에 비해 호감이 갔습니다.

일본역사에서 통일을 이루어 낸 중요한 시기의 세 영웅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도요또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도꾸가와 이에야스
(德川家康)에게는 그들의 성격과 인품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전설이고 재미있게 각색한 얘기겠지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는 꾀꼬리를 잡았는데 울고 노래하지 않는다면
단선적이고 참을성이 없는 노부나가는 꾀꼬리를 당장 죽여 버리겠다고 했으며
모사를 잘하는 히데요시는 꾀꼬리가 울지 않으면 어떡하든 울게 만들겠다고 했으며
이에야스는 꾀꼬리가 울때까지 기다린다하면서 마침내 통일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근대에 들어와  일본은
미국의 페리제독이 무서운 흑선을 몰고와서 개국을 강요하자 문호를 열고는
전화위복으로 서양의 선진문물과 과학사상을 받아드려 부국강병의 실력을 길러오
다 명치유신으로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일찍 근대선진화에 성공하였습니다.
고대의 우리백제의 왕인 박사가 한자와 천자문을 가르치고 많은 문화적인 시혜를
베풀었으나 통일흥륭기의 히데요시는 임진란을 일으켜 우리민족을 괴롭혔고

일찌기 개항-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우리나라에 대하여 식민통치의 36년간의
침탈과 질곡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이는 어쩌면 몽고족 원나라와 고려 연합군이
일본을 정복하러 원정의 길을 떠날 때 전일본열도를 간담이 서늘하도록 만든데
대한 업보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때 일본으로서는 다행하게도 소위 천우신조로
큰 태풍이 불어서 원정대는 두번이나 출발도 제대로 못한채 실패로 끝났습니다.
일본인들은 이를 감사히 여기는 의미에서 신의 바람(神風 : 가미가제)이라 고마워
하였고 제2차 세계대전때도 가미가제같은 천신의 도움을 은근히 기대하여
젊은 자살특공비행대의 이름을 다시 한번 더 "가미가제특공대"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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