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조각 10

鄭宇東 0 2,013 2011.10.03 18:07
세계의 조각 10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미켈란젤로가 만든 다비드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입니다. 적국 블레섹
    의 거인 장수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리고 승리한 소년 다비드, 바로 나
    중의 다윗왕이며 솔로몬 지혜왕의 아버지입니다.
    미켈란젤로는 다루기가 너무 힘들어서 모두 포기한 대리석을 들고와 골방
    에 틀어박혀 3년간 이 작업에 매달려 결국 불멸의 다비드 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비드상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물론 미켈란젤로의 것이지만이 이외에도
    미켈란젤로보다는 앞선 시대의 도나텔로가 있는데
    그의 다비드상은 미켈란젤로가 청년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골리앗의 머리를 밟고 씽긋 웃고 있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르네상스시대의 베로키오와 또 바로크시대의 베르니니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다비드는 바로크 조각답게 다비드가 돌을 던지려는 순간을
    포착한 운동감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  밀로의 비너스상
    높이 204cm. 루브르미술관 소장. 멜로스의 아프로디테(Aphrodite of
    Melos)라고도 합니다. 1820년 4월 8일 에게해에 산재하는 키클라데스
    제도의 하나인 밀로스섬(또는 멜로스섬이라고도 한다)에 있는 아프로
    디테 신전 근방에서 밭을 갈던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어 마침 이 섬에
    정박 중이던 프랑스 해군이 이것을 입수하여 다음해 리비에르 후작의
    손을 거쳐 루이 18세에게 헌납되어 왕명으로 루브르미술관에 소장되
    었습니다.

    *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1908년 오스트리아의 남부 빌렌도르프의 근
    교에서 고고학자 Josef Szombathy에 의해 발견된 11.1 cm 키의 여자
    조각상입니다. 그 지역에서 나지 않는 어란상 석회암으로 만들어졌으
    며 석간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 비너스상은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이
    상적으로 표현한 여성상입니다.
    커다란 유방을 늘어뜨리고, 허리는 매우 굵었으며, 배는 불룩 나와 있
    고, 지방이 풍부한 엉덩이는 매우 잘 발달해 있고 성기가 강조되어 있
    어서, 생식과 출산, 다산의 상징으로 주술적 숭배의 대상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은 팔은 가슴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얼굴이 보
    이지 않으며, 머리는 땋은 머리, 눈, 또는 모자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
    는 것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  아폴로상(Aplo)
    이 유명한 조각은 이미 1503년 로마의 전망대에 있었으며, 율리우스
    2세의 고대 유물박물관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이었습니다. 파르테논
    조각군이 발굴됨으로써 기원전 4세기에 아티카 출신의 한 작가가 만
    든 청동상을 모방한 복제품이었으나 원작품에 못지 않은 예술성과
    유명하여 한때 나폴레옹에게 약탈당하였다 돌아 온 명조각품입니다.
    황금비률과 팔등신의 교범으로 수세기 동안 수많은 조각가들의 모델
    이 되어온 작품입니다.

    *  라오콘상(Laocoon)
    라오콘은 트로이의 아폴로신의 사제로 그리스군의 목마를 성에
    들여놓지 못하게 하였다가 포세이돈신의 분노로 바다뱀이 그와 아
    들 둘을 감아 압박하여 죽였습니다.
    라오콘은 발견 당시 오른팔이 없는 상태였는데 이를 복원하기 위
    한 시안에서 미켈란젤로는 팔이 굽었을 것으로 주장하였는데
    복원된 작품은 팔이 위로 뻗은 채로 복원되었지만 훗날 어느 성당
    에서 잘려나갔던 오른팔을 찾아 복원해 보니 미켈란젤로가 예측한
    대로 팔은 구부러져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황제의 기마상
    미켈란젤로가 제작한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조각상입니다.
    일상에서도 착각으로 벌어지는 수많은 일화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역사적 착각중에 하나가 바로 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콘스탄
    티누스로 혼동한 착각입니다. 착각이 악이지 않고 언제나 악만이지
    는 않고 이경우는 상당히 운이 좋은 경우로 이 착각 덕분에 현존하
    는 유일한 고대 로마의 청동기마상(騎馬像)인 이 작품이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습니다.

    *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높이 186cm. 작품의 석고상(石膏像)은 1880년에 완성되어, 최초
    에는《시인》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현재는 로댕 미술관에 소장
    되어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神曲)》을 주제로 한 《지옥의 문》
    의 가운데 시인을 등장시키려고 하는 로댕의 시도가 벗은 채로
    바위에 엉덩이를 걸치고 무시무시한《지옥의 문》의 문 윗 부분
    에서 아래의 인간군상(人間群像)의 고뇌를 내려다보면서 깊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남자시인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1888년에 독립된 작품으로서 크게 하여 발표, 1904년에
    살롱에 출품하고부터 유명해졌습니다.
       
    *  뗐다 붙혔다 하는 남성
    여성으로 전설적인 미술품 수장가였던 페기 구겐하임은 마리노
    마리니가 조각한 기마상을 구해 놓고 나서 막상 여러 사람에게
    구경시키기가 망서려졌습니다.
    그 기마상에는 거창한 남성이 직립해 있었기 때문에 바랑둥이인
    그녀로서도 그 부분을 떼었다 붙혔다하게끔 예방조치를 하였습
    니다. 이 작품은 지금  베니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놓여 있는데
    전후 사정을 아는 관람객의 미소를 짓게 합니다.
    또 이와 같은 성적 수치심과 무례 때문에, 이전의 조각품은 벌거
    벗은 나체상이 대부분으로 여성상은 그래도 살짝 국부를 가리거
    나 정면을 피하였으나 남성상은 그런 사전조치가 없어서 여왕등
    지체높은 귀부인이 관람할 때는 여왕같은 귀부인 앞에서는
    나무잎등으로 가려주는 미덕을 베풀었습니다.

    *  브랑쿠지의 다이어트 조각
    예술가의 전설에서 보듯 루마니아의 양치기소년 콘스탄틴 부랑
    쿠지(1876~1957)는 가난한 처지에 미술수업을 받고 싶어 파리
    까지 걸어가 로댕의 조수로 일하다가 변변찮은 작업실을 어렵
    게 구하고선 벽면에다 미래의 예술가라고 큼지막하게 써놓고
    미래의 대성공을 꿈꾸었습니다. 그의 조각은 종래의 웅장하고
    부풀리고 덧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서 군살을 빼고 간소화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작품의 극치인 <공간속의 새>는 위
    쪽이 볼록하고 아래쪽이 잘록한 아라비아 숫자 1의 모습인데
    반질반질한 브론즈 표면이 천마의 깃털을 닮아 탄성을 받는
    순간 하늘로 날아 오를듯 날렵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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