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의 이야기

鄭宇東 0 1,493 2011.10.03 08:57
東西古今의 이야기


우리가 보고 듣고 읽고 생각한것 체험한것 모두가 다 이야기꺼리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체험에는 직접체험과 간접체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직접 체험한 것보다 남의 체험을 받아들여 자신의 체험에
간접적으로 추가-보완하는 부분이 더 많은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스-로마 등의 세계의 諸신화, 기독교의 성경, 불교의 불경, 이슬람의
코란경, 유대교의 탈무드, 아라비안 나이트 千夜一夜, 이솦의 동물우화,
플루타크 영웅전, 한번씩은 당하는 그림 없는 그림(형제)동화, 안델센 동
화, 라로쉬푸코 우화, 50 famous story, 위대한 작가 셰익스피어와 톨스
토이, 도스또옙스키등의 명작들, 중국의 三國志演義와 唐詩選集, 일본의
만요슈(萬葉集), 겐지모노가다리, 미지마 유끼오의 80가지 부도덕강좌에
이르기까지 읽을 거리가 꾀도 많이 있습니다.

내가 글자를 익히고 처음 읽은 이야기로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번안세계동화 사랑의 선물로 시작하여, 악동시절에
몰래 살짝 읽던 금서목록의 1위인 벌레먹은 장미와 서가에다 책이름이
찍힌 등을 감추고 배쪽으로 꽂아놓고 읽던 古今笑叢 등이 있었지만
고교 시절에는 월간지 思想界와 그리고는 무엇보다도 씨알 함석헌선생
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 를 제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칼 맑스의 資本論은 권장도서목록의 제1순위 이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이념의 갈등이 첨예한 시대에는 이 책을
소지하고 읽는 것이 죄가 된것은 물론이고 이 책을 빌려 주었다가 감옥
살이를 한 학자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긴장시대를 지나 데땅뜨의 해빙시
대에 나는 이 책을 사다 놓고도 끝내 독파해내지 못하였습니다. 서울대
김수행교수가 번역한 자본론은 부피가 두터운 5권의 대작인데 내용이
난삽하여 매번 첫권의 첫머리 부분에만 머물다가 읽기를 아주 포기하였
습니다.

반면에, 바이블은 만고의 고전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많이 읽히지
않는다고 정평이 나 있습니다. 중복된 부분이 많고 무미건조하다고 하지만
인생의 교훈으로 가득찬 일생의 must book(必讀書)에 도전한다는 대단한
각오로 나는 어느 해의 1월 1일부터 기상하여 첫 일과로 성경을 매일 3장
(3 chapter)씩 읽기 시작하여 장절을 조정하면서 그 해의 11월 말경에 독
파해낸 것을 나의 독서경험에서의 자랑거리로 삼고 있습니다.

독서에 있어서 양서와 악서의 구분은 별로 의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은 내용을 그대로 적극적으로 배우고 나쁜 책은 반면선생으로 부
정적-소극적으로 깨우침을 줄수 있기때문입니다.
나는 공자님이 三人行이면 必有我師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이라 한 말에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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