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여년만에 다시 듣는 " 장빠서곡 "

鄭宇東 0 1,571 2011.10.02 20:39
한 40여년만에 다시 듣는 " 장빠서곡 "
 
 
프랑스의 작곡가 루이 페르디낭 에롤은 오페라 장빠를 작곡하여 큰 사랑을 받
았습니다. 이제 오페라는 무대에 오르지 않지만 그 서곡은 토스카니니의 연주
레파토리중의 하나로 남아있다고 작곡가 김동환 선생님이 증언하시면서 요즘
CD의 두배나 큰 지름의 LP판으로 40년 그동안 그렇게 더 자세히 알고 싶고,
듣고 싶었던 그 음악을 들려주셨습니다.

내가 성장한 마산에서는 일본의 후꾸오까에서 보내는 NHK방송이 깨끗이 잘
들립니다. " 다이알 Y를 돌려라 " 란 프로를 즐기다가 한걸음 진보하여 클라식
에 입문한 당시에 나는 매일 아침 일본 NHK 방송의 아사노 메이교꾸(아침의
명곡)을 들으면 시그날 뮤직이 바로 이 장빠서곡이었습니다. 그러니 한 2년을
들었으니 귀에 아주 익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방송에서 일요일에는 옹가꾸노
이즈미(음악의 샘) 라는 프로그램에서 슈베르트의 " 악흥의 순간 "을 시그날
뮤직으로 오랫동안 들어 왔더랬습니다.)

시그널 뮤직(signal music) 이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가장 많이 들은 라디오방송 프로그램 중에는 위의 두 방송프로 외에도
무슨 프로였는지는 지금은 잊었지만, 마스네의 오페라 타이스중의 <명상곡>,
비발디의 <사계>,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몰다우강>, 라벨의 <볼레로> 의사 지바고의 <라라의 테마>를 많이 들
었고 오늘 날이나 지난 시절 우리들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던
MBC 문화방송의 최장수 프로인 장학퀴즈는 하이든의 트럼펫협주곡의 일부이
고 우리가곡 매니아들이 그 선률을 들으면 발길을 안 돌릴 수 없었던
KBS 제1FM의 <정다운 가곡>프로의 시그널 뮤직은 이수인선생이 작곡한 곡
입니다. 방송프로그램의 시그널 뮤직이 대부분 외국곡인데 자국곡으로는 희귀
한 곡입니다. 이수인 선생댁을 방문한 배동인 교수가 가만히 듣는 즉석에서
가사를 붙인바 있는데 곡과 가사가 매치가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듣는 선률에
머물지 말고 한발 나아가 앞으로는 노래로도 널리 즐겨 불려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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