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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결혼 음악가

鄭宇東 0 1575
최다결혼 음악가

 
영국태생의 독일의 오페라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유진 달버트는
리스트의 제자로 베토벤의 작품을 많이 연주한 음악가로 유명한것 이외에도
여러번 결혼한것으로 이름나 있었고 결혼때마다 희한한 에피소드를 양산해 냈습니다.
그의 네번째 부인은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테레사 까레뇨였습니다.
양쪽이 다 앞서의 결혼에서 낳은 아이들을 데리고 왔으며 결혼후 또 다시 아이들을
낳았는데 한번은 테레사가 허겁지겁 달버트의 작업실로 들어오며 소리쳤습니다.
"유진 빨리 와봐요. 당신 아이들과 내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을 마구 때리고 있어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새로운 동생들에게 빼았겼다고 생각한 이복형제들간의
분풀이 연합복수전이었고 사랑쟁탈전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달버트와 세번째로 결혼한 여자 성악가 헤르미네 핑크가 남편이 지휘하는 어느
콘서트에서 베토벤의 오페라 피델리오 중의 레오노레 아리아를 연주하며
" 지겨운 사람아 어디로 서둘러 가고 있는 거야 " 를 부르니
브람스가 옆에 있던 친구 한스 폰 뷜로에게 " 네번째한테로 !" 속삭였다 합니다.
이런 핀잔을 준 브람스에게도 결혼에 관한 이런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중년의 브람스에게 왜 아직까지 결혼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브람스는 이렇게 한마디로 잘라 말했습니다.
"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았소. 혹시 나를 원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렇게 눈이
낮은 사람과는 내가 결혼할수 없소" 라 하였습니다.

결국 4번째 결혼한 달버트의 결혼식에 브람스가 초대받았습니다.
이런 사교적 모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브람스의 말
"4번째는 걸러도 되겠지 뭐"
5번째 결혼하는 달버트의 결혼식날 부조니가 한 말
"4번 이혼하는것까지는 이해해, 근데 어떻게 5번 결혼하나?"
5번째 부인을 소개하는 파티에서 한 하객이 한 인사말
"선생님 이렇게 매력적인 부인을 소개하신건 처음이군요"

6번째 결혼한 달버트의 결혼식에서 한 하객이
"이렇게 자주 결혼하면 저 양반 은혼은 언제하지?"
이때 한스 폰 뷜로의 말 "천만에~ 25번째 부인과 은혼식하겠지"
그 당시 달버트가 여섯번째 결혼한 것을 음악가들은 조롱삼아
베토번의 6번 교향곡의 타이틀을 빌려다가 " 전원 " 이라 수군거렸고 
달버트의 일곱번째 결혼식의 피로연에서 지휘자 아르투르 니키쉬가
" 9번은, 그럼 마감합창과 기쁨의 찬가로(아주 끝내고 말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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