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은 많지만 베토벤은 한 사람뿐 !

鄭宇東 0 1,493 2011.10.01 18:13
ㅡ 귀족은 많지만 베토벤은 한 사람뿐 ! ㅡ
 
베토벤과 괴테가 함께 길을 걷고 있으려니 모두가 몰려와서 인사를 하니
괴테는 이에 답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를 못 마땅하게 지켜 본 베토벤
이 괴테에게 저 군중들은 베토벤 나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일지도 모르니
그렇게 안절부절하게 미안해 하지 말라고 대문호 괴테에게 악성 베토벤이
충고하였습니다.

이런 베토벤에게는 하고 싶지 않은 연주를 강요하는 것은 질색이었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한 후작이 한곡 들려 주기를 간청하였는데 그날 따라
심기가 편치않은 베토벤은 대답도 하지 앟고 그대로 후작의 집을 떠나 역까
지 깜깜한 밤길을 걸어 거기서 아침까지 기다려 우편마차를 타고 비엔나의
집으로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집에 오자 먼저 후작의 흉상을 밀어 떨어뜨리
고 당장 책상으로가서 후작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 각하 , 각하가 지금 계신것은 우연히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고, 제가 지금
있는 것은 나 자신의 힘에 의해서인 것입니다. 후작은 지금까지도 많이 있었
고 앞으로도 몇 천명이 있을 것입니다만 베토벤은 오직 저 한사람 있을 뿐인
것입니다."


ㅡ 이 작품만은 저가 황제입니다 ㅡ

독일의 오페라 작곡가 그라운(Carl Heinrich Graun 1704~1759)은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II세의 악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왕이 자작 오페라 리허설을 하면서 악보에다 여기저기 줄을 긋고는
불쾌한 표정을 지으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다시 쓰라고 주문합니다.
갑작스런 왕의 말에 바로 그라운 악장이 항의 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다시 쓴다는 것은 무리한 일인줄 압니다. 공연 날짜까지 시일이
너무 없습니다"
그러나 왕은 격렬한 어조로 다시
"안된다 나는 국왕으로서 그대에게 명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라운은 의연히,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폐하, 황공하오나 이 작품에 관한 한 제가 국왕입니다"
뜻밖의 대답에 접한 국왕은 순간 얼굴이 굳어지는 듯했으나 이내 갑자기 밝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라운, 그대의 말이 맞아 그대의 뜻대로 하게" 하고 명령을 거두었습니다.


ㅡ 여가수와 여왕 ㅡ

이탈리아의 여가수 파울리나 루카가
뻬쩨르부르끄의 황실 오페라에 객연으로 초청되었습니다.
그녀는 5회공연에 5천 탈러라는 거액의 출연료를 요구하였습니다.
깜짝 놀란 카탈리나 여왕이
"우리 장군들도 그렇게 많은 돈을 받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소"
그러자 루카가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하, 그러면 저 대신에 장군에게 노래를 부르게 하시지요"
여왕은 이말에 그만 자기도 모르게 웃으며, 그 금액에 동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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