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프리트 영웅전설

鄭宇東 0 1,456 2011.10.01 17:08
지크프리트 영웅전설
 
 
봐그너는 오페라에서 새로운 장르인 악극의 형식을 창출하는 업적을 이루었지
만 그는 문학적으로도 큰 재능을 보여서 그 작품들의 대본을 자기가 직접 썼
습니다. 우리 봐그네리언들은 그의 작품만으로 나흘간 공연되는 바이로이트의
축제에 순례하기가 소원입니다.

니벨룽의 반지를 둘러싸고 그의 영웅 지크프리트(승리의 기쁨)가 펼치는 영웅
연애담은 서야와 3부의 모두 4부작으로 라인강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
들의 황혼으로 비극적인 종말이 오고 새로운 인간의 세상이 도래합니다.
봐그너는 그가 그리는 영웅의 이상형을 지크프리트로 설정하고 지크프리트의
활약상을 펼치는 가운데 그 전후사인 아버지 지크문트(승리)와 자신의 영웅연
애담을 차례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끝내는 승리의 노획물 니벨룽의 반지를
끼었고 이 반지에 내려진 저주로 영웅도 비극적 파멸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라인강의 바닥에는 라인의 세 처녀가 지키는 황금이 있었는데 이 황금을 소유
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나 황금을 얻는대신 사랑을 포기해야한다는 대전제가
걸려 있기때문에 아무도 선뜻 달려들지 않는 이 모험에 흉한 용모때문에 사랑
을 일찌기 포기한 난쟁이나라 니벨룽의 알베리히가 손에 넣고 동생 미메에게
반지를 만들게하여 끼고 세상을 지배할 음모를 꾸몄고, 그 동생은 동생대로
그 반지를 만들어 어떻게 하든 가지고 도망갈 궁리만 하였습니다.

보탄(오딘)은 신들의 위엄에 합당할 훌륭한 발할성을 거인족 파졸트와 파프너
형제에게 맡겨 공사를 끝내고 처제 프라이아를 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대신
황금으로 대금을 치룰려고 라인강으로 갔다가 난쟁이 알베리히에게 황금이 넘
어간 것을 알고 그를 회유하기도, 욱박지르기도 하며 나중에는 사술로 속여
두꺼비로 변신한 것을 꽁꽁 묶어 꼼짝 못하게 하여 풀어주는 것을 조건으로 황
금을 빼았는 것도 부족하여 한사코 남겨 주기를 애걸하는 손에 낀 반지까지 뺏
으니 알베리히는 화김에 반지의 소유자가 죽어라고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보탄은 정처인 여신 프리카를 두고 운명의 신 에르다에게서 발퀴리 7자매를
두었으며 또 인간여인에게서 지크문트와 지클린데를 낳았으며 이들로부터
지크프리트가 태어났습니다. 원래 지클린데는 훈딩의 아내였으나, 지크문트가
그들의 집으로 피신하여 오자 오누이간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맺어져 근친상간
의 죄를 짓고 신들의 외면을 당한채 퇴장하고 지크프리트가 등장하여 브륀힐
트와의 결혼약속을 마법의사술에 속아 마약을 먹고 잊은채 크림힐트와 결혼합
니다. 브륀힐트는 지크프리트가 타른헬름ㅡ변신마스크로 도와 군나르와 잘못
결혼한것을 알고 복수를 맹세한 브륀힐데는 하겐이 지크프리트의 약점을 찾아
서 찔러죽이게 하였습니다. 이렇게하여 브륀힐트는 복수는 끝났다고 외치며
지크프리트를 화장하는 장작불에 뛰어 들어 사랑하는 이를 뒤따랐습니다.
 
(원래의 전설은 다음과 같이 이어집니다. 이에 또 지크프리트의 아내 크림힐
트는 복수를 맹세하고 훈족의 왕 아틸라와 결혼하여 어느 날 브르군트일가를
연회에 초대하였다가 모두 죽여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마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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