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전설

鄭宇東 0 1,391 2011.09.30 19:33
철학자의 전설
 
 
밀레토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별을 보며 천문을 연구하다 발밑의 웅덩이에 빠져
하녀에게 세상이나 살펴 물에 빠지지 말라고 빈축을 샀습니다. 철학자는 천상의
일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지상의 일도 잘 해낼수 있다면서 천기를 보고 지기
를 살펴 오렌지 농사가 풍년이 들것을 알고 미리 기름틀을 독점하여 기름을 짜 크
게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철학자의 마음은 세상의 일보다 더 높은 것을
지향하는데 철학자다움이 있습니다.

여명기의 철학자들은 무엇이 만물의 원리인가를 규명하는데 관심을 보였으며
탈레스는 물이, 아낙시만드로스는 무한정자가, 아낙시메네스는 공기가,
피타고라스는 수가 세계와 세상을 설명하기 위한 기본원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자연속에 항구적인 실체가 없으며 변화와 유전만이 실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반하여 파르메니데스는 존재하는 것은 불생불멸이라 하였습니다.
엠페도클레스는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가 물 불 흙 공기 이외에 다원적이라 생각했
으며 데모크리토스는 물질의 궁극적 단위는 더 이상 분활할수 없는 원자라고 하였
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에 걸려 있던 "네 자신을 알아라" 하는 교훈을 지키고
실천하는 일에 힘을 쏟고 평생을 자기탐구에 매진하였습니다. 그의 부인 크산티페
는 철학사에서 가장 악명높은 악처로 누명을 쓰면서 소크라테스를 고대 제일의
위대한 철학자가 되도록 내조했다는 아이러니한 우스개가 있습니다.
우리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최후는 악법도 법이기 때문에 지켜야한다는 신조에
따라 독배를 마시고 죽었습니다. 죽음의 자리에서도 제자에게 빚진 닭 한 마리를
갚아 달란 부탁이었다니 참으로 당당한 삶을 산 인류의 사표라 하겠습니다.
   
플라톤은 소크라테스에게 배웠고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가르쳤습니다.
우리는 철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은 거슬러가면 그 시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와
만납니다. 그는 이전의 천문학과 기하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을 분류하고 또 통합
할려고 꾀한 학문의 원조였습니다.

교부들의 신앙의 토대를 닦은
테르툴리아누스는 "불합리한 고로 믿는다"는 최고최대의 신앙고백을 했습니다.
이후로 빠스깔은 신이 있다는 쪽에 배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도박이론으로
유신론자가 되어야 이롭다고 설교하였고
임마누엘 칸트도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못하더라도 우리
심정이나 양심이 요구하는 요청적 유신론으로 신을 믿는 편이 되었습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의 3대 비판철학서를 저술하여
현대철학에 입문하는 철학자들이 반드시 넘어야하는 필수과제가 되었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현대의 이단아 입니다.
자기의 신념에 따라 자유롭게 살며 세상에 삿대질을 하다가 정신병으로 죽었습니다.
그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인간을 구속하는 어떠한 권위에도 복종하지 않으며
강하고 슬기로운 초인의 철학을 설교하며 믿지 않는 자기가 이익을 따저 세속적으로
믿는 신자보다 더 순수하고 더 종교적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는 그의 이밖의 설교가 잘 베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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