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經 漢譯事業

鄭宇東 0 1,464 2011.09.30 15:55
佛經 漢譯事業


본래 불교 경전은 주로 산스크리트로 쓰여져 있는데, 인도에서 성립된 경전은
서역에 전해지고 다시 중국에 수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인도나 서역의 언어 문
자로 씌어진 경전은 중국 사람이 알기 쉽게 漢譯하는 것이 최상의 과제로 부
각되었으며, 초기의 불교는 이 한역에 치중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경전번역사업이 활발하였습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위지(魏志)> 가운데 인용한 <위략서융전(魏略西戎傳)>
에서는 BC 2년 경헌(景憲)이 대월지국(大月氏國)의 사자인 이존(伊存)에게
서 부도경(浮屠經)을 전해 받았다고 하였고, 또 이포색(伊蒲塞) ·상문(桑門)
등이 번역하였다고도 한 것을 보면, 가장 오래된 역경은 전한(前漢) 시대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확실한 한역(漢譯)의 기원은 58∼75년(後漢의 明帝 때) 인도의 승려
가섭마등(迦葉摩騰)과 축법란(竺法蘭)이 뤄양[洛陽]에 와서 <사십이장경(四
十二章經)> 등 5부를 번역한 것을 기원으로 하여, 147∼188년(後漢의 桓帝
靈帝때) 중국에 온 안세고(安世高)와 지루가참(支婁迦讖)에게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도인이나 서역인들과는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이 전혀 다
른 중국인이 우여곡절을 거쳐서 불교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 외래
의 역경가들 덕택이었습니다. 이들은 특히 반야경 계통의 대승경전을 많이
번역하였고, 188년에는 유마경을, 그 다음에는 아미타신앙의 경전과 법화경
등을 차례로 번역하였습니다. 이밖에도 후한시대의 역경자로는 축법호(竺法
護)·안현(安玄)·축대력(竺大力)·담과(曇果) ·엄불조(嚴佛調)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기의 번역은 역어(譯語)가 각각 다르고 역문의 형식이 고르지 않
으며, 음사어(音寫語)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매우 난해하고 딱딱한 것이었
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함은 차차 개선되어 구마라습(鳩摩羅什)과 현장
(玄奘)에 이르러 획기적인 번역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401년에 중국으로 들어와서 13년 동안 한역작업을 계속하였던 구마라습은
74부 384권의 불경을 유려한 문장으로 번역하였다. 대표적인 번역서로는
중론 · 대지도론 · 마하반야경 · 아미타경 · 법화경 등을 번역하였는데, 이들
은 그 뒤에도 여러 번 번역되었으나 현재까지 구마라습의 번역을 널리 사
용하고 있습니다.
현장은 633년에 인도로 가서 돌아올 때 650권의 범어로 된 불서를 가지고
와서 648년부터 대자은사(大慈恩寺)의 역경원에서 번역을 시작하였습니다.
19년 동안의 번역끝에 600권의 대반야경을 비롯하여 유가사지론· 대비바사
론 · 구사론 · 성유식론 · 섭대승론 등을 번역하였습니다.
이후 시대의 변천을 따라 역경사업은 흥하기도 하고 쇠하기도 하였지만, 원
대(元代)까지 약 1천 년간에 걸쳐 인도로부터 많은 경(經)과 논(論)을 가져
오기도 하였고, 또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번역한 경론이 발표되어 오늘날과
같은 방대한 총서(叢書)를 이루었습니다. 구마라습과 현장의 번역은 특히
우리나라 불교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그들의 번역서는 거의가 우리나라
에 곧바로 전하여졌습니다.

 
우리 나라에 불경이 들어온 것은 삼국이 불교를 공인함과 동시에 전래되
었고, 특히 중국에서의 한역(漢譯)이 이루어지면 거의 즉시 유입되어 연구
되었습니다. 이 경전들은 외국의 사신들이 우리 나라를 찾을 때, 또는 우
리나라의 승려들이 중국으로 유학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지고 왔습니다.
한국에서의 역경은 한역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을 말하는데, 조선 세조(世
祖)때 국가에서 간경도감(刊經都監)을 설치, 법화경(法華經), 금강경(金剛
經) 원각경(圓覺經), 능엄경(楞嚴經) 등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 시초입니다.
그 후 조선 후기에 백용성(白龍城)이 대각회(大覺會)를 설립하고 법화경,
원각경 등 여러 경전을 번역하여 보급한 것을 들 수 있으며, 근년에는 동
국대학 부설기관으로 동국역경원(東國譯經院)을 설립하고 팔만대장경(八
萬大藏經:고려대장경)을 번역하는등 본격적인 역경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佛經漢譯 作業의 實際>
중국에서의 역경은 원칙적으로는 공동적 조직체로서 행하는 것이 특징입니
다.  즉 원전의 독자, 중국어 역자, 문장의 造成者, 筆錄자, 校合자, 證義者라
하는 등의 각부서를 정하고, 이것을 국가사업으로 할때에는 역경원이라는
관청을 설치하고 고관을 임명하여 만전을 기하도록 영위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장기간에 걸쳐 합리적으로 대량으로 하는 역경사업은 세계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 중국불교의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1) 텍스트의 구득
  경전을 구득하기 위하여 구법승이 장기간 멀리 여행해야 합니다.
2) 원문의 낭독
  원문 해득자를 만나기가 어려워 오역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3) 원문의 축자 번역과 검토 확인
  원문의 축자 번역과 정확성 논의 검토합니다.
4) 한문의 완전한 문장으로 완성 검토
  축자번역문을 문법체계나 문장구조에 맞게 완성합니다.
5) 번역문의 교합 증의
  불교학자들이 완성된 원의와 역문을 교합하고 증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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