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는가?

鄭宇東 0 1,376 2011.09.29 14:49
칸트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는가?
 
지금으로선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이 세곳입니다.
하나는 철학자중의 최고 철학자인 칸트의 고향인 쾨니히스베르크이고
하나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네 대통령의 얼굴을 새겨놓은 노스 캐롤라이
나주 러쉬 모아산 암벽의 큰 바위 얼굴이며
하나는 어원에서 보듯이 어디에도 없기때문에 아무도 갈수없는 유토피아의
이상향입니다. 너도 나도 꿈으로서만 존재할뿐 현실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와서 알게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쾨니히스베르크가 러시아 영토여서 독일 사람들이 자기나라의 철학자가
태어난 곳을 방문할려면 비자를 얻어 러시아로 가야한다니 암만해도 우습고
역사적인 아이러니 같기만 합니다.
역사에 있어서 강역의 변화야 다반사로 흔한 일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패
전국 독일은 하필이면 독일 최고최대의 철학자 칸트의 고향을 양도했는지?
한편 승전국 러시아는 스딸린의 동지 미하일 깔리닌의 이름을 기념하여 그
이름까지 깔리닌그라뜨로 바꾸어 버렸으니 쾨니히스베르크는 영영 실종되
고 맙니다.

세상의 인정이란 양의 동서나 시간의 고금을 묻지 않고 비슷한가 봅니다.
아이들에 대한 부모들의 교육열이 그렇고 이웃끼리 따뜻한 정 나누기가
그렇고 한국잡채의 맛을 독일서도 좋아하고 하는 것들이 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많이 다른것도 있나 봅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유학시절을 보내고 온 분의 이야기중 하나입니다.
독일에서의 사냥은 일정한 수렵지에서만 허용수량만 가능하고 사냥한 노획
물도 우리나라에서처럼 사냥자가 혼자 독식하지 않고 관리소에 맡겨 사냥자
라 할지라도 경매절차에 응하여 사서 가지고 가게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연의 모두가 키운 것은 금수인등을 포함한 지구상에 있는 모두의 공유라는
균형잡힌 철학과 사고방식에 토대한 합리주의의 소산이라고 하겠습니다.
혼자서 독식하는 것도 막아야 하지만 씨를 말리는 따위의 어업방식이나 낚시
방법도 말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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