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도시에로의 여행
鄭宇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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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
2015.03.11 22:54
음악의 도시에로의 여행
* 비 인(Wien)
영어로는 비엔나(Vienna), 체코어로는 비덴(Videň), 헝가리
어로는 베치(Becs)라고도 합니다. 도나우江 상류 우안에 있는
유럽의 古都로, 수백년 동안 대제국의 수도였으며 지리적 이점때
문에 정치의 중심지를 이루었습니다. 중부 유럽을 동서 방향으로
달리면서 민족·기후·식생 등의 경계를 이루는 알프스·카르파티아
산맥을 관류하고 있는 도나우 강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인이 음악의 도시로 부상하게 된 것은 최근세에 들어와서의
일입니다. 18세기 후반만 하더라도 음악의 중심은 이태리였고
음악으로 말하여 당시 비인은 시골에 불과하였습니다. 그 뒤로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Joseph Haydn, 1732~1809)과
모차르트(Mozart)가 이곳 비인에 머물다 잘츠부르크로 옮기고
악성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과
브람스(Brams)가 이곳에서 그들의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고,
가곡의 왕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가 태어났고,
요한 슈트라우스(Johann Strauss, 1825~1899)가 감미로운
빈의 왈츠를 작곡하면서 음악세계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비인 중앙묘지에는 모차르트를 비롯하여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쇤베르크 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지금 비인에서는 공장 굴뚝의 연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악성들의 무덤과 유적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꽃을
팔면서 이들이 뿌리고 간 돈으로 먹고 산다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인은 이제 음악도시의 명성에 힘입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모습을 일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비인의 음악적 자산으로는
비인 시내에서 서쪽에 위치한 쇤부른 궁전은 모찰르트가
신동으로 연주를 뽑내며 일으켜준 또래의 앙트아느공주에
게 결혼할때 신부로 삼고 싶다고며 말한 곳으로 이제 박물
관으로 보존되면서 지금도 각종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비인극장에서는 주로 오페라와 발레가 공연되고 있으며
1842년에 창단된 비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새해마다
정초에 신년음악회를 전세계에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 관현악단은 여태까지 단 한명의 여성단원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곧 장래에 악명이 될 것 같습니다.
* 파 리(Paris)
교외를 포함한 ‘파리 독립구데파르트망(Department)은 오랫동
안 센 데파르트망의 수도였으나 1964년부터 파리만으로 독립
데파르트망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정치·경제·교통·학술·문화
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 중심지로, ‘꽃의 도시’라
고 불리며 프랑스 사람들은 스스로 ‘빛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센강(江)이 남동쪽에서 시가지로 들어와 생루이섬과 시테섬을
감싸면서 북쪽으로 크게 만곡을 이룬 다음 남서쪽을 거쳐 시외
로 흘러나갑니다. 따라서 동쪽으로는 뱅센숲, 서쪽으로는 불로
뉴삼림공원이 이어집니다. 센강의 남쪽을 ‘좌안(左岸:리브고슈)’,
북쪽의 보다 넓은 지역을 ‘우안(右岸:리브드루아트)’이라고 부르
며, 시주변에는 로마의 ‘일곱 언덕’을 연상시키는 언덕이 줄지어
솟아있습니다.
흔히들 파리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예술의 도시"로 부르지만
파리는 미술뿐만 아니라 연극 오페라 음악 영화등 모든 장르에
걸쳐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예술의 메카이며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파리는 팝뮤직, 샹송에서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의 컴퓨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음악
들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1858년에 파리 오페라좌로 알려진 "가르니에 극장"을
1876년에는 루브르궁전 앞에 "퐁피투 센터"를 완공하고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에 혁명으로 함락된 자리를 허물고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을 짓고
샤틀레의 파리 음악극장은 요즘 오페레타 공연을 주로합니다.
파리에는 음악가의 이름을 딴 거리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아돌프 아당 거리, 글룩, 오펜바흐, 클루드 드뷔시 거리와 광장,
모차르트 아브뉴,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생상, 스트라빈스키
거리등 유명 음악가들의 이름을 전부 망라하고 있습니다.
또, 파리에는 유명한 공동묘지가 3개 있는데
에밀 졸라, 하이네, 드가가 묻힌 몽마르트르 묘지와
모파상, 보드레르, 사르트르가 묻힌 몽파르나스 묘지와
비제, 쇼팽, 케루비니, 벨리니등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페르 라세즈 묘지가 있습니다.
* 런 던(London)
잉글랜드 남동부 템스강(江) 하구에서부터 약 60km 상류에 있
습니다. 영국의 정치·경제·문화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영국연방의 사실상의 중심도시입니다. 뉴욕·상하이·
도쿄와 더불어 세계 최대 도시의 하나입니다.
일찌기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겪고 중산층을 형성하였기에 이
들을 중심으로 한 음악회 문화가 일찍부터 자리잡을 수 있는 여
건이 마련되어 음악문화의 저변 확대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런던은 "음악의 소비 도시"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음악가들은 오래 전부터 런던 무대에 데뷔하는 것을 일생일대의
꿈으로 여겨 왔고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에도 런던은 세계굴지의 레코드 회사가 있으며
1858년에 런던의 명물인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가 지어지고
1904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되고
1933년에 BBC 방송 교향악단이 창단되었고
1945년에는 레코딩 활동에 주력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창단 되는 등 많은 연주단체들이 있습니다.
* 나폴리(Napoli < Neopolis)
영어명은 네이플스(Naples)라고 하며, 로마·밀라노 다음가는 이
탈리아 제3의 도시입니다. 나폴리만(灣) 안쪽에 있는 천연의 양
항으로, 배후는 베수비오 화산의 서쪽 기슭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가는 동쪽으로 차차 높아지는 경사지에 자리하고, 토양
은 비옥한 화산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열대산인 오렌지
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
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룹니다. 따라서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경, 맑은 날씨와 유난히도 빛나는 태양을
가진 나폴리 사람들의 낙천성이 결합된 나폴리 민요는 정열적이
고 솔직 담백한 표현으로 활기에 넘칩니다.
나폴리 지방의 노래란 뜻의 "칸초네 나폴리타나"는 그 시원이
기원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됩니다. 나폴리는 그리
스의 식민지였다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최대의 상
업항으로 번창하였습니다. 자연히 이방인들의 상선이 모여들었
고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동양의 노래들이 뒤섞이면서 이국적
가락의 혼합 형태의 독특한 노래가 거리에서 불려졌습니다.
로마제국 통치하의 나폴리는 음악도시로 유명하여 나폴리음악제
가 정기적으로 개최되었고 이 가요제는 직업적인 가수들의 콘테
스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려 월계관을 씌워 주기도 하였습니다.
로마 멸망 이후 터키,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배경때문에 전통적인 이태리 음악과는 다른 외래
의 요소가 가미되어 혼혈음악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나폴리민요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애창되는 이유도 이러한 나폴리
민요의 코스모폴리탄적인 성격에서 기인한다 할 수 있습니다.
* 피렌체(Firenze, 영 Florence)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州)의 주도(州都)로서 로마 북서쪽으
로 233km 떨어진 아르노江의 양안(兩岸), 구릉과 선상지상에 있
습니다. 근교의 아르노강 연변의 저지는 신흥공업지대로 상공업
의 중심을 이룹니다. 근대적인 대도시로서 아르노강 연변의 교통
로와 아펜니노 산맥을 넘는 교통로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는 긴 장화처럼 생긴 반도국가입니다. 농수산업이 주인
남부는낙후된 생활을 해온 반면,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는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문화적 격차가 심
해 이로인해 통일이 지연되었습니다. 남부와 북부를 이어주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피렌체는 단테, 페트라르카, 복카치오의 문
학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예로부터 문화의 중심지
로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피렌체는 무엇보다도 오페라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메디치 일가를 중심으로 한 상업 귀족이 음악을 비롯한 문
화 예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페라 탄생의
역할을 했던 피렌체 카메라타에 대한 지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656년에 이곳 피티궁전에서는 페르골라 극장이 건축되어
멜리나의 "라 탄치아"가 개막 공연으로 올려졌습니다.
1828년 비인 출신의 기술자를 영입하여 피아노 제조회사가 설
립되면서 기악음악이 발달함으로써 이딸리아에서는 최초로
필하모닉 협회가 창설되어 고전주의 음악 특히 기악음악을 보
급 하는데 힘을 기울이었습니다.
오늘날 피렌체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만큼 음악적 영향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이딸리아 반도가 통일된 이후 음악문화가 로
마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928년부터 근대적인 피오렌타나 오케스트라가 창단되었고
1923년에는 궁정부속 음악학교에서 출발한 레지오 음악원이
루이지 케루비니의 이름을 따서 케루비니음악원이 되었습니다.
* 프라하 (Praha )
체코의 수도로 영어·프랑스어로는 프라그(Prague), 독일어로는
프라크(Prag)라고 합니다. 체코 중서부, 블타바江(몰다우강) 연
변, 라베江(엘베강)과의 합류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체코 최대
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도시입니다. 시내를 흐르는 블타바강은
너비가 100~300m이며 몇 개의 강이 있습니다.
프라하에는 스메타나의 교향시로 유명한 몰다우강이 한가운데
를 가로지르면서 흐르고 이 강변에는 체코 국립극장과 스메타나
기념관이 우뚝 서 있습니다. 스메타나는 당시 유럽 음악의 대부
였던 프란츠 리스트의 도움으로 프라하 음악원을 설립하고 그의
이름을 따서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이라 하였습니다.
체코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현악단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94년에 창단되어 바츨라프 노이만 등이 이끌어 왔습니다.
1896년 1월 4일 프라하 출신 드보르작이 자신의 신세계교향곡
을 이 오케스트라의 창단 연주회를 지휘하였습니다.
* 부다페스트 (Budapest)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헝가리 평야의 북서부, 도나우강
양안(兩岸)에 걸쳐 있으며, 우안의 부다와 좌안의 페스트로 이루
어져 있습니다. 부다는 대지(臺地) 위에 자리하며, 왕궁(王宮)의
언덕·겔레르트 언덕 등이 강기슭 근처까지 뻗어 있고,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습니다. 페스트는 저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주변
지구에 공장과 집단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정치의 중심지로서
중앙관공서, 옛 국회의사당 등이 있고, 문화의 중심지로서 과학
아카데미·종합대학(에트뵈스로란드대학)·의과·농과·경제 등 단
과대학 외에 많은 도서관·박물관이 있으며 그밖에 전통을 자랑
하는 음악학교·국립극장 등을 포함한 많은 극장이 있습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은 자신이 직접 지휘하여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를 초연하였고 그가 오랫동안 봉직하였던 후원자
에스테르하찌 공은 바로 이 헝가리의 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태생인, 프란츠 리스트는 음악원의 원장을 지내며
헝가리 출신인 최고의 작곡가들로 교수진을 짜고 교육하였으며
음악원 안에는 사재를 털어 그가 건립한 리스트 홀이 있습니다.
체코와 더불어 동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로 남아 있는 부다페스트
에는 바르토크 기념관, 코다이 생가, 음악 박물관, 음악가들의 동
상이 서 있는 오페라 하우스, 음악사 박물관 등 음악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유적이 많습니다.
* 비 인(Wien)
영어로는 비엔나(Vienna), 체코어로는 비덴(Videň), 헝가리
어로는 베치(Becs)라고도 합니다. 도나우江 상류 우안에 있는
유럽의 古都로, 수백년 동안 대제국의 수도였으며 지리적 이점때
문에 정치의 중심지를 이루었습니다. 중부 유럽을 동서 방향으로
달리면서 민족·기후·식생 등의 경계를 이루는 알프스·카르파티아
산맥을 관류하고 있는 도나우 강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인이 음악의 도시로 부상하게 된 것은 최근세에 들어와서의
일입니다. 18세기 후반만 하더라도 음악의 중심은 이태리였고
음악으로 말하여 당시 비인은 시골에 불과하였습니다. 그 뒤로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Joseph Haydn, 1732~1809)과
모차르트(Mozart)가 이곳 비인에 머물다 잘츠부르크로 옮기고
악성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과
브람스(Brams)가 이곳에서 그들의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고,
가곡의 왕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가 태어났고,
요한 슈트라우스(Johann Strauss, 1825~1899)가 감미로운
빈의 왈츠를 작곡하면서 음악세계의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비인 중앙묘지에는 모차르트를 비롯하여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쇤베르크 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지금 비인에서는 공장 굴뚝의 연기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악성들의 무덤과 유적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 꽃을
팔면서 이들이 뿌리고 간 돈으로 먹고 산다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비인은 이제 음악도시의 명성에 힘입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모습을 일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비인의 음악적 자산으로는
비인 시내에서 서쪽에 위치한 쇤부른 궁전은 모찰르트가
신동으로 연주를 뽑내며 일으켜준 또래의 앙트아느공주에
게 결혼할때 신부로 삼고 싶다고며 말한 곳으로 이제 박물
관으로 보존되면서 지금도 각종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또 비인극장에서는 주로 오페라와 발레가 공연되고 있으며
1842년에 창단된 비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새해마다
정초에 신년음악회를 전세계에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 관현악단은 여태까지 단 한명의 여성단원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곧 장래에 악명이 될 것 같습니다.
* 파 리(Paris)
교외를 포함한 ‘파리 독립구데파르트망(Department)은 오랫동
안 센 데파르트망의 수도였으나 1964년부터 파리만으로 독립
데파르트망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정치·경제·교통·학술·문화
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 중심지로, ‘꽃의 도시’라
고 불리며 프랑스 사람들은 스스로 ‘빛의 도시’라고 부릅니다.
센강(江)이 남동쪽에서 시가지로 들어와 생루이섬과 시테섬을
감싸면서 북쪽으로 크게 만곡을 이룬 다음 남서쪽을 거쳐 시외
로 흘러나갑니다. 따라서 동쪽으로는 뱅센숲, 서쪽으로는 불로
뉴삼림공원이 이어집니다. 센강의 남쪽을 ‘좌안(左岸:리브고슈)’,
북쪽의 보다 넓은 지역을 ‘우안(右岸:리브드루아트)’이라고 부르
며, 시주변에는 로마의 ‘일곱 언덕’을 연상시키는 언덕이 줄지어
솟아있습니다.
흔히들 파리를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예술의 도시"로 부르지만
파리는 미술뿐만 아니라 연극 오페라 음악 영화등 모든 장르에
걸쳐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예술의 메카이며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파리는 팝뮤직, 샹송에서부터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바로크
음악에서 현대의 컴퓨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음악
들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1858년에 파리 오페라좌로 알려진 "가르니에 극장"을
1876년에는 루브르궁전 앞에 "퐁피투 센터"를 완공하고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에 혁명으로 함락된 자리를 허물고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을 짓고
샤틀레의 파리 음악극장은 요즘 오페레타 공연을 주로합니다.
파리에는 음악가의 이름을 딴 거리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아돌프 아당 거리, 글룩, 오펜바흐, 클루드 드뷔시 거리와 광장,
모차르트 아브뉴, 베토벤, 슈베르트, 쇼팽, 생상, 스트라빈스키
거리등 유명 음악가들의 이름을 전부 망라하고 있습니다.
또, 파리에는 유명한 공동묘지가 3개 있는데
에밀 졸라, 하이네, 드가가 묻힌 몽마르트르 묘지와
모파상, 보드레르, 사르트르가 묻힌 몽파르나스 묘지와
비제, 쇼팽, 케루비니, 벨리니등 음악가들이 잠들어 있는
페르 라세즈 묘지가 있습니다.
* 런 던(London)
잉글랜드 남동부 템스강(江) 하구에서부터 약 60km 상류에 있
습니다. 영국의 정치·경제·문화 그리고 교통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영국연방의 사실상의 중심도시입니다. 뉴욕·상하이·
도쿄와 더불어 세계 최대 도시의 하나입니다.
일찌기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겪고 중산층을 형성하였기에 이
들을 중심으로 한 음악회 문화가 일찍부터 자리잡을 수 있는 여
건이 마련되어 음악문화의 저변 확대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런던은 "음악의 소비 도시"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합니다.
음악가들은 오래 전부터 런던 무대에 데뷔하는 것을 일생일대의
꿈으로 여겨 왔고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에도 런던은 세계굴지의 레코드 회사가 있으며
1858년에 런던의 명물인 코벤트 가든 오페라 하우스가 지어지고
1904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창단되고
1933년에 BBC 방송 교향악단이 창단되었고
1945년에는 레코딩 활동에 주력하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창단 되는 등 많은 연주단체들이 있습니다.
* 나폴리(Napoli < Neopolis)
영어명은 네이플스(Naples)라고 하며, 로마·밀라노 다음가는 이
탈리아 제3의 도시입니다. 나폴리만(灣) 안쪽에 있는 천연의 양
항으로, 배후는 베수비오 화산의 서쪽 기슭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가는 동쪽으로 차차 높아지는 경사지에 자리하고, 토양
은 비옥한 화산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열대산인 오렌지
의 가로수가 끝없이 연속되는 모래 해안은 배후의 베수비오 화산
과 더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룹니다. 따라서
예로부터 ‘나폴리를 보고 죽어라’라는 유명한 속담이 전해올 만큼
세계적인 관광도시의 하나입니다.
아름다운 지중해의 풍경, 맑은 날씨와 유난히도 빛나는 태양을
가진 나폴리 사람들의 낙천성이 결합된 나폴리 민요는 정열적이
고 솔직 담백한 표현으로 활기에 넘칩니다.
나폴리 지방의 노래란 뜻의 "칸초네 나폴리타나"는 그 시원이
기원전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작됩니다. 나폴리는 그리
스의 식민지였다가 로마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면서 최대의 상
업항으로 번창하였습니다. 자연히 이방인들의 상선이 모여들었
고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나 동양의 노래들이 뒤섞이면서 이국적
가락의 혼합 형태의 독특한 노래가 거리에서 불려졌습니다.
로마제국 통치하의 나폴리는 음악도시로 유명하여 나폴리음악제
가 정기적으로 개최되었고 이 가요제는 직업적인 가수들의 콘테
스트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려 월계관을 씌워 주기도 하였습니다.
로마 멸망 이후 터키, 독일, 스페인, 오스트리아,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배경때문에 전통적인 이태리 음악과는 다른 외래
의 요소가 가미되어 혼혈음악으로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나폴리민요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애창되는 이유도 이러한 나폴리
민요의 코스모폴리탄적인 성격에서 기인한다 할 수 있습니다.
* 피렌체(Firenze, 영 Florence)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州)의 주도(州都)로서 로마 북서쪽으
로 233km 떨어진 아르노江의 양안(兩岸), 구릉과 선상지상에 있
습니다. 근교의 아르노강 연변의 저지는 신흥공업지대로 상공업
의 중심을 이룹니다. 근대적인 대도시로서 아르노강 연변의 교통
로와 아펜니노 산맥을 넘는 교통로의 요지이기도 합니다.
이탈리아는 긴 장화처럼 생긴 반도국가입니다. 농수산업이 주인
남부는낙후된 생활을 해온 반면, 상공업이 발달한 북부는 생활
수준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문화적 격차가 심
해 이로인해 통일이 지연되었습니다. 남부와 북부를 이어주는
중간지점에 위치한 피렌체는 단테, 페트라르카, 복카치오의 문
학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예로부터 문화의 중심지
로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피렌체는 무엇보다도 오페라의 발상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메디치 일가를 중심으로 한 상업 귀족이 음악을 비롯한 문
화 예술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페라 탄생의
역할을 했던 피렌체 카메라타에 대한 지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656년에 이곳 피티궁전에서는 페르골라 극장이 건축되어
멜리나의 "라 탄치아"가 개막 공연으로 올려졌습니다.
1828년 비인 출신의 기술자를 영입하여 피아노 제조회사가 설
립되면서 기악음악이 발달함으로써 이딸리아에서는 최초로
필하모닉 협회가 창설되어 고전주의 음악 특히 기악음악을 보
급 하는데 힘을 기울이었습니다.
오늘날 피렌체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만큼 음악적 영향력이
크지는 않습니다. 이딸리아 반도가 통일된 이후 음악문화가 로
마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려했던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1928년부터 근대적인 피오렌타나 오케스트라가 창단되었고
1923년에는 궁정부속 음악학교에서 출발한 레지오 음악원이
루이지 케루비니의 이름을 따서 케루비니음악원이 되었습니다.
* 프라하 (Praha )
체코의 수도로 영어·프랑스어로는 프라그(Prague), 독일어로는
프라크(Prag)라고 합니다. 체코 중서부, 블타바江(몰다우강) 연
변, 라베江(엘베강)과의 합류점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체코 최대
의 경제·정치·문화의 중심도시입니다. 시내를 흐르는 블타바강은
너비가 100~300m이며 몇 개의 강이 있습니다.
프라하에는 스메타나의 교향시로 유명한 몰다우강이 한가운데
를 가로지르면서 흐르고 이 강변에는 체코 국립극장과 스메타나
기념관이 우뚝 서 있습니다. 스메타나는 당시 유럽 음악의 대부
였던 프란츠 리스트의 도움으로 프라하 음악원을 설립하고 그의
이름을 따서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이라 하였습니다.
체코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현악단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894년에 창단되어 바츨라프 노이만 등이 이끌어 왔습니다.
1896년 1월 4일 프라하 출신 드보르작이 자신의 신세계교향곡
을 이 오케스트라의 창단 연주회를 지휘하였습니다.
* 부다페스트 (Budapest)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헝가리 평야의 북서부, 도나우강
양안(兩岸)에 걸쳐 있으며, 우안의 부다와 좌안의 페스트로 이루
어져 있습니다. 부다는 대지(臺地) 위에 자리하며, 왕궁(王宮)의
언덕·겔레르트 언덕 등이 강기슭 근처까지 뻗어 있고,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습니다. 페스트는 저지에 자리한 상업지역으로, 주변
지구에 공장과 집단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정치의 중심지로서
중앙관공서, 옛 국회의사당 등이 있고, 문화의 중심지로서 과학
아카데미·종합대학(에트뵈스로란드대학)·의과·농과·경제 등 단
과대학 외에 많은 도서관·박물관이 있으며 그밖에 전통을 자랑
하는 음악학교·국립극장 등을 포함한 많은 극장이 있습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은 자신이 직접 지휘하여 오라토리오
"천지 창조"를 초연하였고 그가 오랫동안 봉직하였던 후원자
에스테르하찌 공은 바로 이 헝가리의 왕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 태생인, 프란츠 리스트는 음악원의 원장을 지내며
헝가리 출신인 최고의 작곡가들로 교수진을 짜고 교육하였으며
음악원 안에는 사재를 털어 그가 건립한 리스트 홀이 있습니다.
체코와 더불어 동유럽의 아름다운 도시로 남아 있는 부다페스트
에는 바르토크 기념관, 코다이 생가, 음악 박물관, 음악가들의 동
상이 서 있는 오페라 하우스, 음악사 박물관 등 음악사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유적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