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자료실 > 가곡이야기
가곡이야기

[광주일보] 내마노광주전남지부 개설 보도기사

운영자 7 4759
“우리 가곡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지부’ 발족 월 1회 가곡 부르기 … 22일 첫 행사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누구에게나 중고등학교 음악 시간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가곡들을 불렀던 기억이 있다. ‘성불사의 밤, 그리운 금강산, 그네···.’하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어른이 되고 나서 가곡을 불러본 경험은 거의 없고, 음악회 등에서 간간히 듣는 게 전부였다. 안타깝게도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조차도 ‘한국가곡’은 관심 밖일 경우가 많았다. 한국가곡을 좋아하는 이들이 뭉쳤다. ‘우리말의 보물창고’인 아름다운 노랫말과 멜로디로 이루어진 우리 가곡을 함께 부르고, 또 배워보기 위해서다.

지역의 한국가곡 애호가들이 ‘내마음의노래 광주전남 지부’(회장 황선욱 아름다운피부과 원장·이하 내마노)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박원자(시인·조봉초 교사), 박진영(피부과 원장), 김왕수(이비인후과 원장), 송덕현(고창군청), 이용우(국립광주박물관)씨 등 ‘내마노’ 회원들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가곡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뭉치게 된 데는 인터넷 사이트 ‘내마음의노래(www.krsong.com)’의 역할이 컸다.

지난 1996년 개인 홈페이지에서 출발한 ‘내마음의노래’는 현재 5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가곡 전문 사이트다. 이 사이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회원들은 광주지역 회원들이 함께 모여 가곡을 부르고, 배워보는 게 어떨까 구상했다. 무엇보다 서울, 통영, 고성, 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자생적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만들어지는 데 비해 정작 예향이라고 하는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움직임이 없어 아쉬웠던 회원들이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내마노’는 매월 넷째주 금요일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유명 가곡들을 함께 부르고, 매번 새로운 창작 가곡들도 배우게 된다.
또 회원들이 무대에 직접 서서 노래를 부르고, 광주·전남지역 시인·작곡가들의 작품도 많이 소개할 계획이다.22일 오후 7시 상무지구 클래식 음악 감상실 한울림에서 열리는 첫번째 ‘광주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에서는 회원들이 ‘그리운 금강산’, ‘뱃노래’ 등을 부르며 정덕기(백석대 교수)씨가 곡을 부친 ‘내가 너를 부를 때’를 소프라노 김미옥씨의 지도로 배워본다.또 서울, 전북 등에서 ‘우리가곡 부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회원들과 테너 김백호씨의 축하 무대도 준비했다.회원들의 한국가곡 사랑은 각별하다.

작사가이기도 한 박원자씨는 ‘하늘빛 너의 향기’ 등 37개의 작품의 가사를 썼으며 이용우씨는 오랫동안 아버지합창단에서 활동하며 늘 한국가곡과 함께 해왔다. "외국 음악은 멜로디는 좋지만 가사에 동감하기는 어렵죠. 우리 가곡은 아름다운 시에 가락을 넣은 거라 멜로디도 좋지만 글 자체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죠. 가사에 우리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나 할까요.
새로운 노래를 한곡 배울 때마다 아름다운 시 한편을 외우게 되는 셈이죠.”

김왕수씨와 함께 성악 레슨도 받고 있는 박진영 원장은 “우리 지역에서도 가곡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22일 첫 행사에는 한국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2-375-2214.
016-694-4592./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7 Comments
바다박원자 2008.08.19 15:50  
운영자님!
 멀리 중국에서도 어찌 아시고 이렇게 올려주셨는지요.
감사합니다.

 김경선 원장님!
넘 멋집니다. ㅎㅎ
열무꽃 2008.08.19 16:18  
광주가곡부르기모임에 진 빚이 많습니다.
바다님이 마산으로 보내주신
노랑떡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감사와 격려의 천화를 드리려고
광주 아름다운피부과의원 전화번호를 물었더니
요금 다로 부담됩니다. 네 곳이나 되더군요.
고광덕 2008.08.19 20:28  
상당히 긴 기사를 써주셨네요. 이번 첫 공연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가곡교실이 열리도록 노력합시다. 여러모로 힘쓰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의 박수 보냅니다. 짝짝짝...
다솜미 2008.08.20 10:09  
광주전남 회원진용이 화려하고 힘이 있어
앞으로 걱정 하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지역 적인 한계에
많은 차이 갈수록 느껴 지지만
그래도 어제 저녁 경남고성 가곡부르기는
황덕식 선생님 강의로
성황리에 잘 치루고
반응 또한 좋았답니다..
광주전남  화이팅~~~~
고광덕 2008.08.20 11:12  
다솜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양보다는 질을 생각합시다. 진정 가곡을 좋아하는 분이라야 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고성에도 조만간 진정으로 가곡을 좋아하는 분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장미숙 2008.08.20 12:56  
우리 가곡 사랑으로 뭉치는 광주의 기쁜소식!!
정말 정말 축하합니다~
유랑인(이경종) 2008.08.20 16:00  
예향의 빛 중에 우리가곡이 빠졌더니 이제 다 갖췄습니다.. 
요원의 불길로 발전하시길~~ 
기사 참 잘 빠졌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