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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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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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하덕규-송파구립합창단.mp3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버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와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