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을
더마
6
2456
2008.01.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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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산을 호젓이 바라보면 누군가 부르네.
산넘어 노을에 젖는 내눈썹에 잊었던 목소린가.
산울림이 외로이 산넘고 행여나 또 들릴듯한 마음.
아아 산울림이 내마음 울리네. 다가왔던 봉우리물러서고
산그림자 슬며시지나가네.
나무에 가만히 기대보면 누군가 숨었네.
언젠가 꿈속에 와서 내마음에 던져진 그림잔가.
돌아서며 수줍게 눈감고 가지에 또 숨어버린 모습.
아아 산울림이 그모습 더듬네 다가섰던 그리운 바람되어
긴가지만 어둠에 흔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