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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앨범타이틀 | 한국의 가곡 제9집  ()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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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기 시/윤해중 곡/소프라노 김희정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은 어느덧 잎지는
이 호수가에서 호수처럼 눈을 뜨고 밤을 새운다
이제 사랑은 나를 울리지 않는다
조용히 우러르는 눈이 있을 뿐이다
불고가는 바람에도 불고가는 바람처럼
떨던것이 이렇게 잔잔해 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일이다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

내마음의 노래 제9집/지구레코드

11 진지한 감상 의견을 남겨주십시오.
오진택 2002.08.11 13:45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은 어느덧 잎지는 차고 슬픈 이 호수가에서 눈을 뜨고 밤을 새웁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시, 곡 ,노래 우리가곡에서만 느낄수 있는 우리 정서 입니다.
박금애 2002.08.11 15:12  
  그 바쁜 틈에서도 自然을 마음속에 담고 사는 행복(?)이있습니다.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미리내 2002.08.11 15:56  
  이곡은 금애님 덕에 알게되였지만 !!~~~~~
들을수록 정감이 가는것 같습니다,,이제는 제법 혼자서
흥얼거리곤 한답니다,,
대장님께 먼저 감사에 인사를드림과 동시에 금애님에게
감사에 말씀드려야겠습니다,,
매일 잘듣고있습니다,,
정종화 2002.08.20 00:09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것을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는"  가사가 너무나 아름다운 기다림이라
기다림이란 겨울에 호호불어 먹는 호빵같이 따스하고 름다운 것을 가슴에 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미련한 중생의 마음입니다
평화 2002.08.22 18:02  
  이곡은 미리내 형님 덕에 알게 되었지만 !!~~~~^-^
들을때마다 노랫말에 성악가의 목소리에 매료됩니다.
좋은곡 추천해주신 고마운님과 운영자님께 저또한 감사드립니다.
달무리 2003.05.29 10:38  
  꼭한번 배우고 싶었던 곡입니다.
언제나 바라보아도 항상 변치 않는 그모습을 간직한
호수! 그도 세월속에서 많은 시련을 겪었을 텐데...
그래도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 잔잔한 물결치는곳에서 생의 관조를 느끼게 하는 참 좋은 곡인것 같습니다.
맥가이버 2003.06.13 23:12  
  곡이 너무도 아름답고 평온합니다.
온종일 들어도 또 듣고 싶은 곡입니다.
김희정님의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는 곡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것 같군요
靜 軒 2006.03.04 23:20  
  저는 이제사 이 아름다운 노래를 알게 되었네요.  지금에라도 알게 된 것을 정말이지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경주가곡 2006.07.11 20:59  
  아름다운 곡입니다. 시어도 작곡도 모두 역작같습니다만. 이 노래로 호수를 다시 찬찬히 바라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뚝 2007.11.10 02:56  
'어길 수 없는 약속처럼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이렇게 잔잔해질 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걸까'....'참으로 기다림이란 이 차고 슬픈 호수 같은 것을 또 하나 마음 속에 지니는 일이다'

전율이 느껴지는 장중함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곡입니다. 오래전에 우연히 알게 되어(이 곳을 알게 되기 이전에) 음반을 구하러 여기저기 다닌 끝에 음반을 구하여 많이도 듣던 노래입니다. 저 노랫말의 신비는(^*^)은 어디서 오는걸까. 곡이 전해주는 장중한 슬픔과 같은 것은 또 하나의 호수를 내 맘 속에 지니는 일과 같게 되더라고요.

노랫말의 알 수 없는 신비감과 곡의 장중한 슬픔(^*^)을 한껏 살려내시어 전율을 느끼게 해 주신 김희정님의 표현은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노래는 잘 못 부르지만 이 노래를 듣는 때는 흥얼거리며 .....^*^

아름다운 노랫말을 지어주시고 거기에 맞는 곡을 붙여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그것을 듣는 이의 가슴에 울려퍼질 수 있도록 표현해 주신 김희정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꽃구름언덕 2008.10.26 12:43  
나이가 들면서 시와 곡과 연주에  더욱 공감하며 자주 자주 듣게 됩니다.
나무와 같이 무성하던 청춘은 어느덧 잎 지는 이 호숫가에서.....
이제 사랑은 날 울리지 않는다....... 이렇게 잔잔해 질수 있는 신비는 어디서 오는가......
호수를 바라 볼 때도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고 <호수>를 들을 때 마다 시와 곡과
연주자의 탁월한 음성과 해석이 가슴을 울립니다.
그래도 잔잔해 지는 신비한 마음을 소유해야겠지요?
이 가을의 한 복판에서 듣는 <호수>를 또 하나 마음속에 지니고 살게 되었네요.
오늘은 가을이 깊어가는 죽계국곡에 있는 죽계호수라도 가서
차고 슬픈 호수의 신비를 배우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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