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에 담겨진 사랑

이가인 시/고혜영 곡/소프라노 김순영/피아노 조숙경

하얗게 피어나는 구름 사이로
향긋한 미소띠며 다가온 그대
파아란 그리움으로 걸어가다
뜨락에 앉아 새소리 담고있네
사랑담아 실어 나르던 햇살은
내곁에 다가와 어깨를 쓰다듬다 잠들고
새잎들의 속삭임 아련히 들어보니
그대의 노래는 바람되어 피어오르네

그대가 부르는 것 같아
연두빛 사랑을 꿈꾸던 지난 날
온밤을 지새워도 터질듯한 그리움
두 손에 담아두었지
그대가 부르는 것 같아
아련한 사랑 지난날 이야기
하늘에 가슴가득 울리는 당신의 음성
곱게 담아 두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