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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오면

앨범타이틀 | 느낌 또 하나 - 한국예술가곡연합회 제9집  (2012.12) ☞ 앨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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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오숙자 곡/메조소프라노 서윤진/피아노 김민혜

시월이 오면 파란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싶네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의
그림을 그리고 싶네
철조망을 녹여서 보습과 쟁기를 만들어
황폐한 논밭 갈아 씨았을 뿌리고 싶네

시월이 오면 푸른 벌판에
수를 놓고 싶네
어머니의 따뜻한 가슴처럼
포근한 노래하고 싶네
들판에 풍성한 황금물결
넘실대는 초원에서
흥겨웁게 춤을 추고 싶네

시월이 오면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모두 (우리 모두)
사랑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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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길환 2013.09.15 23:13  
시월의 파란 도화지
가득 뿌린 하얀 물감
붓으로 흩어볼까
손으로 비벼볼까
아니지
바람불어 밀어내면
하얀물감 퍼져가며
내가슴에 옮겨지랴

이 곡을 감상하며
뭉클 하늘향해 손젖고 싶어져요
어머니 가슴을 만지락 조물대던
아가야적 그리움이
떠나간 어머니가 시월의 추석엔 고향에서 만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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