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잦아지다 휘몰아 보아
이렇게 숨결이 꼭 맞아서만 이룬 일이란
인생에 흔치 않아 어려운 일 시원한 일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뿐
헛때리면 만갑이도 숨을 고쳐 쉴밖에
장단 친다는 말이 모자라오
연창 살리는 반주쯤은 지나가고
북은 오히려 지휘자요 떠받는 명고인듸
잔가락은 온통 잊으오 떡궁 떡떡궁
소란속에 고요함있어 인생이 가을같이 익어가오
자네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음악을 듣다가 잠시 생각이나서 몃자 올립니다.
가사에 나오는 "헛때리면 만갑이도 숨을 고쳐 쉴밖에~의 만갑이는 당시에 명창 조만갑 선생을 일컷는 말 입니다.국악에 관심 있으신 분은 잘 아실겁니다.
이 시를 쓰신 김영랑 선생께서 명창 조만갑 선생과 교분이 있던것으로 압니다.
언제 들어봐도 흥겨운 노래입니다. 인생도 이렇게 흥겹고 다양한 장단처럼 기쁜일 궂은일 이 섞여 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좀더 여러 상황에 대하여 마음의 여유가 있을거라 생각되는군요. 참으로 좋은 곡입니다. 들을수록. 감사합니다. 이렇게 좋은곡 만드셔서 모두가 즐겨 듣고 부를수 있도록 해주신 작곡가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