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이 하얀 사랑이

박원자 시/이병욱 곡/소프라노 백은경

내 가슴에 하얀 눈이 내립니다
그대를 향한 하얀 그리움이
하얀 눈이 되어 내립니다
그대와 앉았던 그 벤치에
함꼐 걸었던 그 공원 가로등 밑에
두 팔 벌려 안았던 아름드리 나무 위에
하얀 나비떼처럼 나풀거립니다
그대를 향한 하얀 그리움이
밤새도록 하얀 눈꽃으로 피어납니다

내 가슴에 하얀 눈이 내립니다
그대를 향한 하얀 사랑이
하얀 눈이 되어 내립니다
그대와 거닐던 그 오솔길에
함께 다니던 자그만한 그 찻집에
사랑노래 부르던 노을 지는 그 해변에
하얀 나비 떼처럼 나풀거립니다
그대를 향한 하얀 사랑이
밤새도록 하얀 눈꽃으로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