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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감상실

폭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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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시/이종록 곡/바리톤 김승곤/피아노 서성은

여인의 긴 머리카락처럼
물줄기는 흘러내리고
넓은 비단폭 속에
오늘의 세강이 살고 있다
공해의 젖은 눈으로 또다시 보아도
보이는 것은 일상의 파편뿐
물살에 실려가는 바람 때문에
부서지는 나의 분신은
누구에게도 마음을 줄 수가 없어
흔들리는 것은 사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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